부여와, 공주, 그리고 익산등지에 흩어져 있는 백제유적들이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기념으로 부여나 공주에서는
입장료도 절반만 받고 여러가지 행사가 많았다.
집에서 떠날때, 부여에서는 부소산성과 고란사,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궁남지, 그리고 백제문화단지를 둘러보고 공주에서는
무령왕릉, 공주박물관, 공산성을 꼭 보고 오자고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좀 강행군을 했다.
이틀내내 걸었기 때문에 마지막 공산성에서는 완주를 못하고
중간에서 내려오고 말았지만 그래도 해가 좀 남았기에 그냥
귀로에 오르기는 아쉬워서 현지에서 인터넷 검색을 해서 금강가의
선사유적지를 찾아 갔다.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박물관인데 시간이 늦어서 박물관
안으로는 못 들어가고 마당과 금강가에 흩어져 있는 선사시대의
유적을 재현 해 놓은것만 구경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저렇게 창 같은것으로 큰 짐승사냥도
했었나 보다.
얼핏 이 조형물을 보면 휴대폰을 받고 있는것 같다.
그래서 요새 말로 깜놀했지만 자세히 보니 귀에다 손을 대고
뭘 열심히 보고 있는 모습이다.
박물관에 들어가야 이곳에서 발굴된 선사시대의 유물들이
있는데 문 닫을 시간이라….
소풍나온 학생들은 쾌활하게 웃고 떠들면서
즐겁게 놀고 있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틀 좀 빡세게 걸었다고 다리가 아파서 애를 먹다니…
유유히 흘러가는 금강, 이 강가에서 선사시대 사람들은
아마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지 않았을까?
짚으로 지은 집들은 암사동것과 비슷하다.
집 안을 들여다 보니 아무것도 없다. 하기사 선사시대
무슨 가구가 있었을까 마는 괜히 허전해 진다.
물고기를 잡아서 불에 구워 먹는 장면이다.
이 무렵 불을 사용했나 보다.
뉘엿뉘엿 해가 넘어가는 금강을 뒤로 하고 돌아가기 전에
이곳 충청지역 최초의 성당인 공주 중동성당을 들렸다가
중앙시장 부자떡집에서 떡도 좀 살 생각이다.
이틀로 백제문화권을 다 돌 수는 없다.
언제 날 잡아서 익산쪽의 문화유적도 찾아 볼 생각이다.
김현수
2015년 11월 9일 at 10:06 오후
석장리유적 안내문을 보니 어쩌면 한반도의 기원이 이곳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타지역에도 이와 유사한 유적들이 있기는 하지만요..
백제지역 탐사하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노당큰형부
2015년 11월 9일 at 10:08 오후
부여 백제문화 공부좀 했습니다.
선사 시대 유적과
인간이 매머드를 사냥하는 모습은 한마디로
아~ 저랬었구나 하고 감탄사가 나옵니다
그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막일꾼
2015년 11월 9일 at 10:39 오후
부산 동삼동패총 박물관도 볼만 합니다.
선사시대, 그 아득한 시절에도 여자들은
조개껍질 등으로 팔찌 목걸이 귀걸이를 만들어 달았습디다.
여자들은 그 때나 지금이나 왜들 그래요? ㅎㅎ
큰나랏님
2015년 11월 9일 at 11:29 오후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아프리카에서는 주민들이 떨어진 곳에서
거대한 코끼리를 둘러싸고 일제히 수십개의 창을 던져 기어이
쓰러뜨리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하는데 수만년전 네안데르탈인들은
그런 사냥을 하지 못했다 하는군요.
매장되거나 자연사한 것으로 보이는 네안데르탈인들의 유골을 조사해
보면 부상의 흔적이 너무 많아 그들의 일상은 위험하기 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 큰 이유가 어깨 근육에 있었다는데 그들의 강인한
어깨 근육은 야수와 비슷하여 밀고 때리는 것은 잘 되었으나 팔을
돌리고 무언가를 던지는데는 부적합한 구조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네안데르탈인들은 창을 사용하기는 하였으나 찌르고 휘두를
줄만 알았지 던지지를 못하였으니 짐승과 격돌하는 그들의 일상은
백병전의 연속이었던 것으로 보인답니다.
사람들이 매머드를 공격하는 석장리 조형물을 보면 당시 선주민들은
창을 던질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잠깐,한반도에 매머드가 살았던가요??????:
일본에서 살았다니 한반도에서도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유해가
발견된 적이 있나요?
데레사
2015년 11월 9일 at 11:29 오후
김현수님
고맙습니다.
탐사라기 보다 그냥 구경 다닌거지요.
우리나라의 기원이 이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저도 해봤습니다.
데레사
2015년 11월 9일 at 11:30 오후
노당님
저도 이번에 공부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익산쪽을 못가서 좀 아쉬워요.
데레사
2015년 11월 9일 at 11:31 오후
막일꾼님
외국 만화에서 보면 여자 군인들이 전쟁을 하다가도 화장을 고치는
장면이 있어요.
여자의 아름다움 추구는 무죄랍니다.ㅎㅎ
데레사
2015년 11월 9일 at 11:32 오후
큰나랏님.
긴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박물관 안을 들어가 보질 않아서 진짜 유물들은 못 봤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박물관 문 닫을 시간이라서요.
우리 나라에서 매머드가 살았는지 어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큰나랏님
2015년 11월 9일 at 11:45 오후
중국,한반도,일본에 1만5천여년 전까지 나우만 코끼리라는
코끼리가 살았다는데 매머드도 한반도에 살았기에 우리나라에서는
두가지 화석이 모두 발견되었다 합니다.
나우만 코끼리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화석을 발견한 독일인 학자의
이름을 딴 것이라 하는군요.
큰나랏님
2015년 11월 9일 at 11:58 오후
한반도 공주 석장리에서 구석기 유물이 발견되었으나 일본열도에서는
아무리 눈에 불을 켜고 파뒤져도 구석기가 나오지 아니하여 의기소침해
하던 일본은 웬 사기꾼(후지무라 신이치)이 자기가 구석기를 발견하였다
소리지르자 제대로 검증을 해보지도 않고 일본에서도 구석기시대때부터
인간이 살았다며 구학설을 수정,폐기하고 교과서까지 날조하는 거국적
대소동을 벌였다가 뻥이야 하는 바람에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였지요.
데레사
2015년 11월 10일 at 12:34 오전
큰나랏님
그런 일도 있군요.
역사까지 날조하는 일본, 대단합니다.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선화
2015년 11월 10일 at 12:47 오전
참 짧은 시간에 많이 보셨습니다
대단하신 데레사님 이십니다!!!
근데…저런집에서 살면 옷도 없이 뭘걸치는 수준이였을텐데
얼마나 추웠을까요?
익산에도 볼것이 많지요 언젠가 몇번 다녀본 기억이…희미한데
데레사님 덕분에 익산도 기다려집니다
한국인
2015년 11월 10일 at 1:20 오전
그동안 고향 옆동네 홍보 많이 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Angella
2015년 11월 10일 at 1:47 오전
데레사님.저는 백제가 멸망한 것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데요.백제가 삼한을 통일했다면 한반도의 판도가 어떻게 변햇을까…궁금한 적이 있엇어요.
睿元예원
2015년 11월 10일 at 1:54 오전
금강은 모든 걸 알고 있을까요?
강물도 흘러흘러가서 모르겠지요.
짚으로 만든 집에 뭔가 생활의 흔적이 있었을텐데..요!
제가 직접 가서 보는 것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데레사님 덕을 많이 보는군요.
진심으로 감솨!!! 합니다.~^.^
가보의집
2015년 11월 10일 at 7:50 오전
데레사님
그양 보기만 해도 힘들텐데
일 일이 역사 기록 란을 기재 하기 위하여 얼마나 수고 가 많으셨나요
난 생각지도 못할 모든기록이었습니다
이렇게 포슬 올리도 힘드는데요
데레사님 인상적인것등 감사 합니다
enjel02
2015년 11월 10일 at 8:42 오전
데레사님 강행군하신 이번 여행으로 많은 것을 보게 되었어요
곳곳에 감춰 저 있는 유적지나 찾아볼 만한 곳을 모두 둘러보신 것 같습니다
이제 좀 쉬엄쉬엄 하셔야지 병이라도 나실까 염려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데레사
2015년 11월 10일 at 1:45 오후
선화님
익산은 저도 언제 가볼려는지 모르겠어요.
저런 집에서도 살았는데 요즘 우리는 너무 호사스럽죠? ㅎㅎ
데레사
2015년 11월 10일 at 1:46 오후
한국인님
제가 고맙죠.
부여, 공주 참 좋은곳이었어요.
데레사
2015년 11월 10일 at 1:46 오후
안젤라님
글쎄요. 역사란 가정을 할 수 도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한번씩 가정을 해보곤 해죠.
뭔가 달라지긴 했을거에요. 신라의 통일과는 다르게.
데레사
2015년 11월 10일 at 1:47 오후
예원님
저 강은 알고 있다. 는 노래가 있지요?
금강은 알고 있을거에요.
저 집들은 재현된것이라 살았던 흔적은 없어요.
박물관을 들어가야 하는데 늦게 갔거든요.
데레사
2015년 11월 10일 at 1:48 오후
가보님
여기 가보셨지요?
강가라 산책하기도 좋던데요.
데레사
2015년 11월 10일 at 1:48 오후
엔젤님
고맙습니다.
부여. 공주는 좀 강행했습니다.
말그미
2015년 11월 10일 at 5:04 오후
길지 않은 여행이셨을 텐데
많이 보셨습니다.
덕분에 앉아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아득한 옛날 수학여행 때 갔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도 다릅니다.
그때는 배고픈 시절이라 발굴만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데레사
2015년 11월 10일 at 6:03 오후
말그미님
어디든 많이 달라졌어요.
경주도 가면 내가 여기서 살은 사람이던가 싶을 정도로
모르는 곳이 더 많아 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