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읽어 본 만화책이 몇권이나 될까? 하고 손꼽아
‘ 본다. 아들에게서 빌려 읽은 일본만화 몇권, 그것은 순전히
재미보다는 일어공부를 위한것이었을뿐 제대로 만화를 즐겨
본 적이 없다.
그런 내가 역사책을 만화로 읽다니, 스스로도 신기하기만 하다.
기나 긴 중국역사를 4권의 만화로 풀어낸 저자께 우선 감사
부터 드린다. 까다롭고 학술적인 표현은 없애고 파노라마처럼
중국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이 책, 만화로읽는 중국사 는
어린이가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쉽다.
레디셋고 에서 펴냈으며 가격은 9,800 원
이 책의 저자 류징은
오늘날 중국의 기초를 닦은 개혁개방기를 베이징에서 보내며
엄청난 규모의 경제변화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그는 이러한
중국의 경제 성장과 발전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역사 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오늘날을 이해하기 위해
서는 역사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외국인 친구들이 중국에 대해 던진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모두 역사적인 사실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공자의 논어를 비롯하여 사마천의 사기열전, 왕동령의
중국사, 여사면의 중국통사를 바탕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
번역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이선주 다.
올리뷰에게서 받은 책은 이 네권중 첫번째인
1권의 황제에서 한 왕조 까지 (기원전 2697년경 ~ 기원후 220년)
이다.
책을 펼치면 이렇게 그림과 도표로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책의 목차는
한눈에 보는 5,000 년
중국인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중국의 초기 문자: 상 왕조 (기원전 1600년 ~ 기원전 1046년)
기초: 주 왕조 (기원전 1046~ 기원전 256년)
통일: 진 왕조 (기원전 221년 ~ 기원전 206년)
중앙집권 제국건설: 한 왕조 (기원전 202년 ~ 기원후 220년)
으로 나뉘어서 아주 재미있게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지명은 옛날 한문식을 오늘날 중국에서 부르는 발음대로
고쳐서 표기했다.
예의 그림에서 보듯 아주 쉽게 역사적인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중국역사의 95개 왕조중 주요 왕조는 9개로
주(周) 790년 (기원전 1046~ 기원전 256년)
진(秦) 15년 (기원전 221년~기원전 206년)
한(漢) 422년 (기원전 202년~기원후 220년)
수(隨) 37년 (581년 ~ 618년 )
당(唐) 289년 (618년 ~ 907 년)
송(宋) 319년 (960년 ~1279 년)
원(元) 97 년 (1271년 ~ 1368년 )
명(明) 276년 (1368년 ~ 1644년 )
청(淸) 268년 (1644년 ~ 1912년 )
한 왕조가 몰락하고 다른 왕조가 들어서는 사이 중국은
작은 경쟁 국가들로 분열됐다.
이 왕조들의 순환을 만화로 보여준다.
진 왕조와 한 왕조는 중국역사에서 지속적이고 강렬한 유산을 남겼다.
짧은 역사의 진 왕조는 정치적으로 중앙집권 방식의 토대를 만들어 놓고
한 왕조는 중앙집권을 더욱 강화하면서 오랜 기간 상당히 멀리 까지
자신의 세력을 뻗어 나갔다.
진나라와 한나라는 사람들이 스스로 중국인이라 칭하는 핵심 지역을
규정하는 정치, 문화적 통일을 함께 이루어냈고, 분열이 아닌 통일된
국가가 중국의 전형이라고 믿게 만들었다.
진나라와 한나라의 400년 통일 시대가 지난 후 중국은 또다시
400년 가까이 분열상태에 머무른다. 정치적인 통일은 사라지고 북쪽
민족들에게 중국의 심장부를 빼앗기면서 중국문명은 거대한 시험대에
놓이게 된다. 로 이 책은 끝을 맺고 있다.
기회가 되면 2,3,4 권을 사보고 싶다.
17,434 번의 자연재해, 3,791번의 대규모 전쟁, 663명의 황제와
95개의 왕조를 거치고도 5,000년이란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을
이 책으로 읽어 보고 싶다.
가보의집
2015년 12월 10일 at 8:23 오후
데레사님
간만에 일등 입니다
글 읽을시간 업어서요 새벽기도회 가야 하니까요
데레사님 늘 대단한 독서 광 입니다
睿元예원
2015년 12월 10일 at 9:07 오후
세계사 중에 중국역사를 공부하던생각이 나네요.
만화로 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1권만 받으셨군요.
다음편이 궁금할 것 같아요.
리뷰 재미있게 잘 봤어요.
데레사님~~~! ^.^
노당큰형부
2015년 12월 10일 at 9:41 오후
중국 역사 공부를
참 재미있게 합니다 ^^
순이
2015년 12월 10일 at 10:01 오후
벌써 쓰셨어요!
저도 주말에 써야겠네요.
중국역사 또한 인간의 역사라
흥미진진합니다.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가보의집
2015년 12월 10일 at 10:18 오후
데레사님
게시물 자세이 다 읽었습니다 일등 하려고
새벽에 다녀 가면서 못 읽어본 데레사님의
감명깊게 읽으신 글을보았앗습니다
감사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선화
2015년 12월 10일 at 11:55 오후
암튼 부지러하신 데레사님
저도 어릴적에는 고개가 아프도록 만화를 좋아했지요
엄희자..민애니…등~ 주로 순정만화 주인공이 예쁜~~ㅎㅎㅎ
만화로 보면 어렵고 지루한 역사이야기가 잼나고 쉬울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5년 12월 10일 at 11:58 오후
가보님
일등, 일찍 일어나셨군요.
기도회, 가시는군요.
데레사
2015년 12월 10일 at 11:59 오후
예원님
중국사가 곧 동양사였지요.
저도 동양사 시간에는 늘 재미있었습니다.
데레사
2015년 12월 10일 at 11:59 오후
노당님
네, 만화로 보는것도 괜찮던데요.
데레사
2015년 12월 11일 at 12:00 오전
순이님
이 책 당첨 되셨어요?
아직 시간은 남았지만 저는 워낙 속독이고 성질이
급해서 좀 빨리 리뷰를 올리는 편이에요.
데레사
2015년 12월 11일 at 12:00 오전
가보님
또 오셨군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5년 12월 11일 at 12:04 오전
선화님
우리 세대는 만화를 좋아하지 않았다기 보다
만화가 없던 시대여서 제대로 읽은 만화가 없습니다.
벤자민
2015년 12월 11일 at 1:04 오전
저도 삼국지는 만화로 봤습니다
한 3 번 봤는데 어디가서 야기 하면은
책으로 본 사람 보다 훨 아는게 많은 것 같아 보이더군요 ㅎㅎ
한국인
2015년 12월 11일 at 2:32 오전
중국의 잘난 역사를 자세히 보면 한나라, 송나라, 명나라 빼고는
모두 다 주변 소수민족들이 중국에 와서 세운 나라들입니다.
그런 역사를 영토사라는 틀에 묶어놓고 중화라는
네떼루를 붙인 것에 불과한 역사가 중국 역사입니다.
그런 개념에서 고구려사와 발해사도 빼앗아 갈려고 하고
이러다가 단군 할아버지도 자기네 역사라고 우길 놈들입니다.
그런 놈들이 이제 좀 살게 되었다고 껍쩍거리고 다니는데
그런 날 얼마 안 남았습니다.
우리나라 지도자나 국민들 정신차려야 합니다.
현상에 너무 치중하다가 큰 코 다칩니다.
좋은날
2015년 12월 11일 at 8:05 오전
만화로 자칫 딱딱하기 쉬운 역사를
쉽게 공부하는 만화읽기는
청소년이나 어른에게 공히 접근키 좋은 역사공부가 되겠습니다.
중국과는 역사적으로 밀접히 살아온 우리민족이기에
중국사는 현재나 미래를 위하여 정확히 그들을 알고 이해하는
방편으로라도 필히 읽어두면 좋을듯 합니다.
책읽기의 행복됨에 푹 드시길요. ㅎ
데레사
2015년 12월 11일 at 9:24 오전
벤자민님
아, 고우영의 삼국지를 보셨나 봅니다.
우리 아들도 그걸로 읽던데요.
저야 나관중, 박종화, 이문걸로 이어지지요.
데레사
2015년 12월 11일 at 9:24 오전
한국인님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 정치인들, 그런 원대한것에 신경이나 쓰겠어요?
우선 내년 총선이 문제니까…
데레사
2015년 12월 11일 at 9:25 오전
좋은날님
네, 만화라서 쉽던데요.
고맙습니다.
산성
2015년 12월 11일 at 9:26 오전
이 만화책도 읽으면 도움이 되겠는데요.
딱딱하지 않고 재미나게…
이원복씨의 먼나라 이웃나라 읽다보니 유럽 역사도
포도주 역사도 많이 알게 되었거든요~
데레사
2015년 12월 11일 at 9:37 오전
산성님
네, 만화도 좋은데요.
저는 늘 만화는 시시하게 생각했거든요.
중심윤
2015년 12월 11일 at 12:21 오후
중국의 고대, 중대사도 배워볼만 하지만, 저는 특히 아편전쟁을 전후로 하는 중국 현대사를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우리는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폄하하는 버릇(?) 이 있는거 같아서 안타갑습니다.
데레사
2015년 12월 11일 at 12:32 오후
중심윤님
고맙습니다. 한번 공부해 보겠습니다.
바위
2015년 12월 11일 at 2:39 오후
저도 만화라면 일가견이 있습니다.
8,90년대 떳던 만화가 강철수가 고향 초등학교 한 해 후뱁니다.
본명은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겠고, 저도 같이 만화를 그렸었지요.ㅎㅎ
까딱하면 만화가로 나설뻔 했습니다.
제 어린 시절 유명한 만화가들이 많았습니다.
코주부 김용환, 고바우 김성환, 칠성이 김경언, 박기당, 김종래 등…
그래도 아직껏 코주부 김용환 선생이 생각납니다.
50년대 ‘학원’에 ‘코주부 삼국지’를 연재했었지요.
‘꺼꾸리와 장다리’를 연재했던 김성환 선생도 참 멋진 만화가였지요.
그 시절엔 만화가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해 연
2015년 12월 11일 at 3:32 오후
쉽고 재미있었겠어요.
이해하기도 쉽고요.
중국사는 ‘삼국지’ 읽은것 밖에 없는데
만화라면 쉽게 배울만 하네요.
無頂
2015년 12월 11일 at 11:16 오후
덕분으로 위블로그로 탈바꿈하여 이어 가네요……
좋은 글 보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_^
데레사
2015년 12월 11일 at 11:42 오후
바위님
소질에 다방면이시군요.
만화도 그리셨다니요.
꺼꾸리와 장다리는 저도 열심히 봤었고 코주부나 고바우영감님은
잊을수 없지요. 그래도 저는 만화를 공부하고는 생각 안했어요. ㅎ
데레사
2015년 12월 11일 at 11:42 오후
해연님
만화라서 편해요.
중국역사가 워낙 길고 복잡하다 보니 흥미는 있지만 읽어내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데레사
2015년 12월 11일 at 11:42 오후
무정님
네, 그래서 저도 기쁩니다.
소리울
2015년 12월 12일 at 7:31 오전
재미있겠네요
데레사
2015년 12월 12일 at 9:38 오전
소리울님
일단 이해가 쉬웠어요.
비풍초
2015년 12월 12일 at 11:57 오전
3권과 4권이 본론일텐데요.. 한족과 변방오랑캐가 뒤섞인 중국.. 중국이라는 호칭 자체가 애매모호하지요..
데레사
2015년 12월 12일 at 12:12 오후
비풍초님
아무래도 사 봐야할것 같아요.
Angella
2015년 12월 12일 at 4:54 오후
저도 중국역사서를 가끔 읽어보는데요.
중국사람에 대해서 자알 알게 되지요.ㅎ
만화로 읽어보면 이해가 쉽겠단 생각이 드네요.
데레사
2015년 12월 12일 at 5:10 오후
안졜라님
이 책 읽으며 만화의 묘미를 터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