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캔닝공원 걷기, 싱가폴 (8)

싱가폴에  와서 흙길을  밟아  보지를 못했다.

어디를 가도  포장이 다 되어 있고,  딸이 사는  아파트 마당에서도

흙을 만져 볼 수가  없으니  당연히  먼지 하나  없다.   거기다가

지금은  우기라서   하루에도  몇 차례씩  비가 내리니   나뭇잎들은

반짝 반짝  빛이나고  자동차도,  길거리도  깨끗해서   양말도

더러워지지  않는다.

 

캔닝산15

딸을  졸랐다.  유명한 관광지도 좋지만  어디 산책할만한  공원이나

좀 가르쳐 달라고.

그래서 가 본 곳이  싱가폴 시민들이 사랑하는  포트 캔닝 공원이다.

 

캔닝산1

 

캔닝산2

한바퀴 돌아봤자  한 시간이 채 안걸리는  곳이지만  즐겁게

소풍가는 기분으로  랄랄랄라…….

 

캔닝산3

 

캔닝산4

성문같은 곳을  지난다.   이 공원이  옛날  요새라서  이런  흔적들이

남아있다고  한다.   무슨 요새였을까?

 

캔닝산5

싱가폴에서는 모자 쓴 사람  만나기도   어렵다.

너무 더우니까  모자를 쓰면  머리속이 땀범벅이 되어 버리니까    아랍계

사람들이  수건 같은것  쓰는것 외   모자는  거의  안 쓰고  저렇게  파라솔이다.

 

캔닝산6

 

캔닝산7

 

캔닝산8

 

캔닝산9

나도 썬글라스며 모자며 파라솔이며  다 가지고 갔지만

파라솔 외는 아무것도 써보질 못했다.  썬글라스 조차 땀에 젖으니

앞이  안 보여서…..

 

캔닝산10

공원은  싱가폴 강을 내려다 보는 위치였지만  나무가  우거져서  강쪽이

잘  안 보인다.

캔닝산11

 

캔닝산12

 

캔닝산13

산책길  중간  중간에  저렇게  나무벤치가  있다.

 

캔닝산14

 

캔닝산16

등대가 자리한 곳은 공원이지만 이곳에서 싱가폴항이 내려다 보인다.

1979년까지  여기 등대를 사용했는데 본래의 그 등대는  허물고

딴 곳에 있던 등대를  이자리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캔닝산17

이 굴은  도피통로다.   영국 총독과 그 수하들이 만일을 위해

여기다 도망 갈 통로를 마련해 놓았다고 하는걸 보면   싱가폴

에서도   침략지배에 대하여 항거가  없지는 않았던듯….

 

어느나라나  땅이 작고  힘이 없다 보면 외세의 침략과 지배는

끊임없는것,  싱가폴의 만만치 않은  아픈 역사가  여기 이 공원에서도

보여지는게  가슴 아프다.

 

 

 

 

6 Comments

  1. 참나무.

    2016년 2월 6일 at 10:20 오전

    싱가폴 가기 전에 데레사님 여행기 꼭 읽어봐야겠어요
    이토록 상세히 올려주시니…
    그린이 많아 이 산책공원은 꼭 가봐야겠네요
    딸 시동생이 상가폴에 거주해서 딸가족들은 서울 올 땨마다
    항상 싱가폴에서 머물다 가더라구요

  2. 데레사

    2016년 2월 6일 at 10:41 오전

    꼭 한번 가보세요.
    나라는 작지만 볼거리는 많아요.
    여행사를 따라가면 점만 찍지만 이렇게 개인적으로 가면
    볼거리가 상당하거든요.

    설 잘 보내시고요.

  3. 無頂

    2016년 2월 6일 at 3:45 오후

    제가 간듯 상세히 잘보았습니다.
    여행기 책으로 내시면 좋은 가이드가 될것 같네요 ^&^

    • 데레사

      2016년 2월 6일 at 7:05 오후

      고맙습니다.
      무슨 책까지나요?
      그냥 재미로 해보는게 블로그지요.

  4. 나의 정원

    2016년 2월 10일 at 5:05 오후

    작은 나라지만 볼거리가 많다는 것을 또다시 느낍니다.
    푸른 초록의 색깔들이 여름을 상기시켜요.
    덥긴 하지만 그래도 이 나라의 매력이니까, 천천히 구경하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 데레사

      2016년 2월 10일 at 6:19 오후

      네, 작지만 여행객들에게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더워서 돌아다닐려면 손수건 몇개를 적셔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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