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식물원을 찾아

남녘에서는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 온다.

그러나  우리 동네에서는  아직 꽃은 커녕  춥기만  하다.

봄마중을  가기에는  바람불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온실에라도  가서

꽃구경을 해야지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과천의 서울대공원을 찾아 갔다.

양란도 피었을거고 동백도 피었을거고  매화도 피었을거라는 생각에..

 

대공원2

아, 그런데 난초원쪽으로는 무슨 공사를 한다고  출입금지다.

아뿔사,  열대의 식물들이나 볼려고  온건 아닌데,  나의 목표는 꽃인데…

 

대공원3

온실안은 더웠다.

윗옷을 벗어들고,   선인장 속을  거닐다 보니  그래도  몇군데  꽃들이

피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찰깍  하면서  갈 수 있는 곳만  돌았다.

 

대공원4

꽃이름을 잘 모르니  그냥 빨간꽃, 노란꽃 하면서  다니다가  혼자서

낄낄거리기도  하고.

 

대공원1

 

대공원5

 

대공원6

선인장도 예쁜게 많은데 내가 보고 싶은건  꽃뿐이다. ㅋㅋ

 

대공원7

 

대공원8

 

대공원9

 

대공원10

 

대공원11

 

대공원12

해마다  이때쯤  여기 식물원엘 오면 동백이랑 매화랑  피어있었는데

아쉽다.

 

대공원13

 

대공원14

내가 이름을 아는 꽃  군자란,  우리집것 보다 많이 탐스럽다.

 

대공원15

 

대공원16

이 꽃도 이름을 안다.  극락조화.

 

대공원17

결혼을 하는 신랑신부가  온실 안에서 웨딩찰영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할머니 몇사람이  통로에다 돗자리를 펴고 파티(?)  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아쉬운 마음으로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는  난초원쪽을   계속

바라 보다가  바깥으로  나왔다.

바람은  불지만  따스한 공기가  섞여 있는것 같다.

온실밖   공원길에는  아직  풀도  올라오지 않고  있지만  곧

여기  이 길에도  봄꽃들이   피어나겠지….

6 Comments

  1. 초아

    2016년 3월 4일 at 6:40 오전

    에궁 많이 아쉬웠겠습니다.
    저도 간혹 그런경우가 있어서
    그 기분 잘 알지요.
    그리고 앞쪽 이름 모른다는 꽃은
    환경만 잘 맞으면 사철내내 꽃을 피우는
    제라늄이에요. 꺾꽃이도 잘되는..
    창가에 두고 키우면 겨울철에도
    꽃을 볼 수 있답니다.

    • 데레사

      2016년 3월 4일 at 8:25 오전

      그러고 보니 제라늄 맞네요.
      그런 나도 키우고 있는데… ㅎㅎ

      가는날이 장날이라드니 공사중이어서 많이 서운 했어요.

  2. 無頂

    2016년 3월 4일 at 12:23 오후

    봄이 데레사님 곁으로 왔네요.
    내일이 경칩이라하니 개구리가 나오면
    봄은 성큼 다가오네요 ^&^

    • 데레사

      2016년 3월 4일 at 8:20 오후

      오늘은 날씨가 좀 덥더라구요.
      이제 곧 강산에 꽃이 만발할것 같아요.

  3. enjel02

    2016년 3월 5일 at 5:14 오후

    일부러 가셨다가 매화꽃은 못 보셨군요
    우리 동내 매화밭에도 몇 개씩 피기 시작하였던 데

    덕분에 화사한 꽃구경 잘 했어요 양란 신비디움
    아직도 포인세티아도 피어있네요

    제라늄은 겨울에 가 더 잘피고 가장 키우기 쉬운 화초 같아요

    • 데레사

      2016년 3월 5일 at 6:07 오후

      네 일부러 갔는데 공사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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