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떼 종종종
봄나들이 갑니다. ~~
학의천에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다. 아직은 약간 일러 덜 핀 곳도
있지만 천변 전체가 노오랗게 물들어 버렸다.
의왕시의 백운호수에서 부터 안양천을 만나는 석수동까지 개나리길이
이어지다가 벚꽃길이 이어지다가 하는 학의천, 봄 꽃구경은 멀리가지
않아도 주변이 온통 꽃 길이다.
나는 이 학의천에 놓인 다리를 하루에 두번씩 건넌다.
스포츠센터로 운동하러 가면서 한번, 집으로 돌아오면서 또 한번이다.
그리고 오 갈때 마다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꽃이 피었나 단풍이
들었나 얼음이 얼었나를 살피는게 일과다.
어제만 해도 겨우 꽃멍울이 보이는가 하드니 하룻밤 자고 나니 이렇게
변해 버렸다. 저기 보이는 저 의자에 앉아서 한참 해바라기를 하고
천변으로 내려 섰다.
나도 병아리처럼 종종종 ~~~
건너쪽으로 보이는 길은 흙길이다. 저 흙길을 나는 자주 걷는다.
그런데 그쪽은 북향이라 아직 덜 피었고 자전거길로 포장이 된
이쪽은 남향이라 활짝 피었다.
학의천은 참 잘 관리를 하고 있는것 같다.
한쪽은 이렇게 포장을 해서 자전거가 다니게끔 해놓았고 반대쪽은
흙길을 그대로 두고 걷는 사람들이 이용하게끔 하고 있다.
오늘따라 자전거 타는 사람이 더 많이 보인다.
운동하고 돌아가는 길이라 오늘은 딱 30분만, 사진만 찍고는
돌아가기로 작정을 한다.
개나리가 피고 이어서 벚꽃이 피고 그리고 나면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피어나서 나를 즐겁게 해주는 학의천 길이다.
집 가까이 이렇게 걷기 좋은 길이 있어서 참 좋다.
無頂
2016년 3월 31일 at 8:34 오전
이곳 청주도 개나리가 만발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꽃피는 시일이 수도권이나 비슷한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4월 5일 전후로 만개하더니…
이상기후땜에 그런가 봅니다.
데레사
2016년 3월 31일 at 9:33 오전
올해는 좀 빠르지요?
목련은 어느새 지고 있어요.
참나무.
2016년 3월 31일 at 9:10 오전
응봉산, 한강공원에서 노랑천국…
데레사님도 개나리처럼
활짝 웃는 봄날되시길~~
데레사
2016년 3월 31일 at 9:35 오전
지금은 개나리철이죠.
응봉산도 지나치다 보면 개나리 천국이던데
한번도 올라 가 보지는 않았어요.
고마워요.
초아
2016년 3월 31일 at 5:48 오후
운동하려 가는 길 망우공원 가로길에
노란색 페인트를 부어놓은듯 노랑의 물결이랍니다.
내려서 담고 싶다는 생각은 꿀뚝같으나,
그러지 못하고 제 맘속에만 담았습니다.
제가 못 담은 개나리 여기서보며 대리만족해봅니다.^^
데레사
2016년 3월 31일 at 7:55 오후
지금 어디든 개나리가 다 피었을거에요.
온통 노란물결이에요.
cheonhabubu
2016년 4월 1일 at 5:36 오후
소리울입니다. 익숙하지 못해서 정말 못해먹겠습니다. 여행 다녀 오니 더 어리버리 합니다. 비번도 잊어먹고 데레사님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됩니다.
데레사
2016년 4월 1일 at 6:07 오후
비번은 로그인 했을때 기억하기를 체크해
두세요. 그러면 이름 첫자만 두드리면
저절로 뜹니다.
곧 익숙해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