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작가는 1964년 충북 증평의 앙장점집 딸로 태어 나 어렸을 때
부터 남의 말 안 듣고 말대꾸 잘하는 아이로 동네에서 유명했다고
한다. 집 근처의 대학을 나와 음악선생이 되라는 부모의 강요에
단식투쟁으로 맞선 끝에 꿈꾸던 연세대학교 작곡과를 나와
작은 피아노 학원을 하다 우연한 기회에 인기 강사가 되었다.
“음대 나온 여자가 무슨 강의냐” 라는 세간의 편견을 깨기 위해 매일
밤을 새며 공부하고 강의에 쓸 에피소드를 얻기 위해 발로 뛰며
많은 사람을 만나며 20여년의 세월 동안 자신의 꿈을 키워나간
덕택에 수많은 이들의 스승 노릇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책은 한국경제신문에서 펴냈으며 가격은 15,000 원이다.
이 책은 쓰여진 형식이 좀 독특하다.
소제목의 머리말 마다 “있잖아요” 하는 애교스런 말로 시작한다.
그래서 인생문제에 답을 주는 책이라고 보다는 이웃집 새댁이
곁에서 소근대는것만 같다.
1부 나를 아끼는 작은 시작들
2부 소소한 일상에 꿈이 숨어 있다
3부 가족은 나를 지탱하는 힘
4부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
이렇게 작은 제목으로 나누어 글을 썼지만 전체를 흐르는 맥락은
세상에서 가장 쓸만한 것은 “나” 라는 정의하게 모든걸 보고
대답하고 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이렇게 예쁜 삽화가 그려져 있어서 눈의 피로를
덜어 준다.
가장 감명깊었던 내용중
작가가 군부대 강연을 갔을 때 사단장이 준 장병들의 휴가증을
선정하는 과정인데, 문제를 내서 답을 맞춘 사람에게 휴가증을
주는것이 아닌, “나 말고 너가 가라” ” 꼭 보내고 싶은 사람을 한명씩
추천 해달라” 고 했드니 한 병사가 손을 번쩍 들고는 ” 자기가
이등병의 맞선임인데 너무 안타깝다고 얘기를 하면서 그 이등병이
사실상 그 집안의 가장인데 엄마, 아버지가 몇년전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계시다고 휴가증을 그 에게 주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전원의 박수로 당첨이 되어 그 이등병을 휴가 보내준 이야기다.
한번은 자기가 존경하는 어느 유명한 분과 식사를 같이 하는자리에서
그분 말씀이 젊어 열심히 일했지만 돌이켜 보니 잘한것 반, 못한것 반
이라고 나이들면 그걸 다 만회하고 가야 한다고 하면서 자신이
가진 돈, 노력, 머리, 시간을 지난날 쓰지 못한 곳에 써야겠다고 말씀
하셔서 큰 가르침을 받았다는 얘기도 쓰여 있다.
애매한 것을 정해 주는 남자, 애정남이라는 코미디 프로가
큰 인기를 끈적이 있었던것이 갑자기 생각난다. 이 책도 어쩌면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것 같다.
다시 한장씩 음미하면서 내 자신을 위한 아름다운 답을 찾아
봐야지 ~~
無頂
2016년 6월 7일 at 6:11 오전
저도 증평에서 태여났습니다.
열정으로 많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그의 강의가 눈에 선하네요 ^&^
데레사
2016년 6월 7일 at 7:03 오전
아, 그러세요?
고향분이라 더욱 반가우시겠어요.
초아
2016년 6월 7일 at 6:26 오전
인생은 잘한 거 반 못한 거 반
그 말이 마음에 와 닿네요.
그런데, 전 못한 거는 넘치지만,
잘한 거는 반 이 못되니 어쩜 좋죠…ㅠ.ㅠ
데레사
2016년 6월 7일 at 7:04 오전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ㅋ
참나무.
2016년 6월 7일 at 8:32 오전
수술 일정 기다리시며 독서도 많이 하시네요
안철수씨는 잘 모르지만 이 분 강의 T.V로 들을 때
어째서 부부가 되었을까?
물음표 단 적 있었어요.
데레사님(+순이님)리뷰로 책 한 권 읽은 것같습니다.
많이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6년 6월 7일 at 12:38 오후
올리뷰를 다읽고 갈려고 서둡니다.
이제 다 끝냈어요.
당분간은 신청 못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