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옛말이 딱 들어맞는다.
서래마을에서 입소문이 난 ” 마리아 정 레시피” 가 과천에도 개업
했다기에 딸과 함께 가 보았다.
대공원 입구에 있어서 무엇보다 한적하고 공기도 좋고
경관도 좋다. 이미 이 집도 소문이 나서인지 넓은 주차장에
차 댈곳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
이것이 내가 시킨 비빔밥이다. 가격은 12,000원.
보기에는 음식이 아니라 무슨 예술작품 같기도 하고 꽃밭같기도
하다.
그런데 비벼 보니까 소고기도 많이 들었고 결코 비싼게 아니다.
국도 나오고 열무김치와 함께 고추장 비스무리한것도 나온다.
고추장도 아니면서 캐첩도 아니고 그 중간맛이다.
이건 딸이 시킨건데 음식이름은 잊어 버렸다.
피자 비슷한 빵인데 이 또한 내 입에 맞았다.
둘러보니 여인공화국(?) 이다.
어디든 그렇지만 좀 유명하고 분위기 좋은 음식점의 낮 손님은
주로 여성들이다.
아이들 다 키워놓은 연령대쯤의 여성손님들, 집안 일 대충 해놓고
나와서 수다도 떨고 친구도 만나고 그러는 시간과 공간이다.
음식점 안 유리창을 통해서 내다 본 바깥풍경이다.
식탁 위에는 이렇게 꽃꽂이도 되어 있고…..
한번쯤 이런 분위기에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수다
떨며 시간 보내는것도 스트레스 해소에는 딱 일듯…..
장미꽃도 꽂혀져 있다.
꼭 아픔을 견디고 있는 내게 보내주는 선물같다. ㅎㅎ
초아
2016년 10월 24일 at 6:10 오전
우와!~~
정말 먹기 아까워요.
보기만 할래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니 먹어야겠지요.^^
대구는 저런곳 없을까요? 아님 제가 못 찾았는지도..
데레사
2016년 10월 24일 at 9:13 오전
있을거에요. 대구라고 없겠어요?
맛도 있던데요.
無頂
2016년 10월 24일 at 10:10 오전
여인공화국 ?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사실 점심시간에 좀 괜찮다 하는 식당엘 가보면 여성들이 참 많아요.
남자들은 순대국밥, 해장국집에 주로 있고. ㅎㅎ
청주 허브랜드에 가보면 꽃비빔밥이 유명합니다 ^&^
데레사
2016년 10월 24일 at 11:51 오전
청주를 제대로 가본적이 없어요.
옛 조블 이웃이 초청해서 가서 밥만 먹고
왔거든요.
꽃비빔밥 먹으러 한번 가야겠습니다.
김 수남
2016년 10월 25일 at 2:12 오전
어머,정말 먹기가 아깝네요.계란 노른자는 어떻게 그렇게 예쁜 보름달처럼 만들었을까요? 예술입니다.그렇게 드시면 정말 더욱 건강해지시겠어요.저도 비빔밥 너무 좋아하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언니 모시고 가 보고 싶습니다.
데레사
2016년 10월 25일 at 6:21 오전
그래요.
한국 오시면 제가 대접 해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