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곱게 물들어 가건만….

심심해서,  아주  심심해서  과천 종합청사앞으로  가 봤다.

집에만  있는것도  짜증나는데  TV 는  더  짜증이  나서  견딜수가 없었다.

세상이  온통  미쳐 돌아가는것만  같다.

살맛나는  세상이란  단어는  영영  우리곁에서  없어져 버릴것 같기도

하고…. 왕 짜증난다.

 

과천3

아침에는  비가 내리드니  점심무렵에는  이렇게  하늘이 맑아졌다.

 

과천1

이곳  가로수인  은행나무는  아직은  물이 덜 든듯 하지만  90% 정도는

노오래진것  같다.

 

과천2

 

과천4

 

과천5

많은 부처들이 세종시로  옮겨간 탓인지  이 길이  조용하다.

 

과천6

 

과천7

은행알도  더러 떨어져  있는지  이 기분좋은  길에

냄새가  약간  난다.

 

과천8

 

과천9

 

과천10

입구에서 부터 공무원교육원이 있는  안쪽까지  걸어 본다.

걸어가며  이 생각,  저 생각에  잠겨 보기도  하고.

내표도  한표  보탰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무어라  형언할 수  없다.

 

과천11

 

과천12

 

과천13

그래도  마음으로  빌어 본다.

부디  모두가  평정심을  되찾아서  이성적으로  되었으면 하고.

 

과천14

 

과천15

삼삼오오  의자에 앉아  가을을  즐기는  이 행복한  일상을  제발

우리에게서  빼앗아 가지 말기를   정치권에  바래보고  싶다.

 

아,  정말  가슴이  답답하다.

가을은  이렇게 곱게  물들어 가는데   우리의  가슴은  퍼렇게  멍이

들어가고  있으니……

 

 

10 Comments

  1. 초아

    2016년 10월 29일 at 6:08 오전

    저도 요즘 TV 거의 안봅니다.
    종방이다 뭐다하여 온통 나라를 들쑤셔놓는것 같아서..
    화도나고, 믿었던 사람에 대한 허무함
    외면하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으니..답답합니다.

    • 데레사

      2016년 10월 29일 at 7:40 오전

      정알 애증이 엇갈리지요.
      넘 속상해요.

  2. west

    2016년 10월 29일 at 8:53 오전

    그러게 말이예요. 멀리 떨어져 사는 나도 가슴이 답답한데 왜 안그렇겠어요. 오늘 아침에는 여기사는 내 여동생과 한참동안 통화했어요. 동생도 요즘 인터넷으로 신문도 안본데요 속상해서 말이죠. 국민들이 박대통령에게 아버지박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인품과 성격을 덧 입혀놓고 허상을 실상으로 믿으며 그분을 지지했을까요? 아니길 바라지만 두려운 마음이예요. 우리나라를 구해달라는 간절한 기도가 저절로 나오는 요즈음입니다. 강건하세요 선배님.

    • 데레사

      2016년 10월 29일 at 9:14 오전

      아무래도 우리가 잘못 본것 같습니다.
      뉴스를 보면 날로 가관 입니다.
      어떻게 수습을 할려는지, 아니 수습이
      될지 걱정스럽습니다.

      고마워요.

      • 북한산 78s

        2016년 10월 29일 at 11:46 오전

        저도 뉴스를 접하면은 너무 화가 납니다. 정말 이나라가 어디로 흘러갈것인지요.우리가 사람을 잘못본것인지 그래서 더욱 화가납니다.
        민중이 들고 일어나며는 정말 시끄러위지는데 경제는 않좋고 정말 할일이 태산같은데 답답합니다.

        • 데레사

          2016년 10월 29일 at 3:05 오후

          오늘도 시청앞에서는 정권퇴진 시위를
          하나봐요.
          어쩌면 까도 까도 양파인지 모르겠어요.

  3. 바위

    2016년 10월 29일 at 2:12 오후

    단풍이 참 곱습니다.
    지난 얘기지만 이명박 대통령 시절 세종시에 정부 부처들이 가는 걸 이 대통령은 반대했지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밀어붙였지요.
    이것도 최 아무개 여인의 입김 탓인가요.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수석비서관들 사표 받기 전에 ‘문고리 3인방’부터 척결해야지요.
    꼭 삼국지의 ‘십상시’를 보는 느낌입니다.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을 찍어준 자괴심도 생기고요.
    긴 말 드려 죄송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 데레사

      2016년 10월 29일 at 3:07 오후

      다 마찬가지 심정입니다.
      어째 부모를 안닮고…
      속상합니다.

  4. rhodeus

    2016년 10월 29일 at 8:52 오후

    왕짜증나는 요즘의 상황
    시원한 뉴스를 기다립니다.

    올만의 위블로그
    어찌나 어려운지
    달라진게 없어요.

    • 데레사

      2016년 10월 29일 at 9:16 오후

      위블 어려운것 같아도 익숙해지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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