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곱게 물들어 가건만….
심심해서, 아주 심심해서 과천 종합청사앞으로 가 봤다.
집에만 있는것도 짜증나는데 TV 는 더 짜증이 나서 견딜수가 없었다.
세상이 온통 미쳐 돌아가는것만 같다.
살맛나는 세상이란 단어는 영영 우리곁에서 없어져 버릴것 같기도
하고…. 왕 짜증난다.
아침에는 비가 내리드니 점심무렵에는 이렇게 하늘이 맑아졌다.
이곳 가로수인 은행나무는 아직은 물이 덜 든듯 하지만 90% 정도는
노오래진것 같다.
많은 부처들이 세종시로 옮겨간 탓인지 이 길이 조용하다.
은행알도 더러 떨어져 있는지 이 기분좋은 길에
냄새가 약간 난다.
입구에서 부터 공무원교육원이 있는 안쪽까지 걸어 본다.
걸어가며 이 생각, 저 생각에 잠겨 보기도 하고.
내표도 한표 보탰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무어라 형언할 수 없다.
그래도 마음으로 빌어 본다.
부디 모두가 평정심을 되찾아서 이성적으로 되었으면 하고.
삼삼오오 의자에 앉아 가을을 즐기는 이 행복한 일상을 제발
우리에게서 빼앗아 가지 말기를 정치권에 바래보고 싶다.
아, 정말 가슴이 답답하다.
가을은 이렇게 곱게 물들어 가는데 우리의 가슴은 퍼렇게 멍이
들어가고 있으니……
초아
2016년 10월 29일 at 6:08 오전
저도 요즘 TV 거의 안봅니다.
종방이다 뭐다하여 온통 나라를 들쑤셔놓는것 같아서..
화도나고, 믿었던 사람에 대한 허무함
외면하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으니..답답합니다.
데레사
2016년 10월 29일 at 7:40 오전
정알 애증이 엇갈리지요.
넘 속상해요.
west
2016년 10월 29일 at 8:53 오전
그러게 말이예요. 멀리 떨어져 사는 나도 가슴이 답답한데 왜 안그렇겠어요. 오늘 아침에는 여기사는 내 여동생과 한참동안 통화했어요. 동생도 요즘 인터넷으로 신문도 안본데요 속상해서 말이죠. 국민들이 박대통령에게 아버지박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인품과 성격을 덧 입혀놓고 허상을 실상으로 믿으며 그분을 지지했을까요? 아니길 바라지만 두려운 마음이예요. 우리나라를 구해달라는 간절한 기도가 저절로 나오는 요즈음입니다. 강건하세요 선배님.
데레사
2016년 10월 29일 at 9:14 오전
아무래도 우리가 잘못 본것 같습니다.
뉴스를 보면 날로 가관 입니다.
어떻게 수습을 할려는지, 아니 수습이
될지 걱정스럽습니다.
고마워요.
북한산 78s
2016년 10월 29일 at 11:46 오전
저도 뉴스를 접하면은 너무 화가 납니다. 정말 이나라가 어디로 흘러갈것인지요.우리가 사람을 잘못본것인지 그래서 더욱 화가납니다.
민중이 들고 일어나며는 정말 시끄러위지는데 경제는 않좋고 정말 할일이 태산같은데 답답합니다.
데레사
2016년 10월 29일 at 3:05 오후
오늘도 시청앞에서는 정권퇴진 시위를
하나봐요.
어쩌면 까도 까도 양파인지 모르겠어요.
바위
2016년 10월 29일 at 2:12 오후
단풍이 참 곱습니다.
지난 얘기지만 이명박 대통령 시절 세종시에 정부 부처들이 가는 걸 이 대통령은 반대했지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밀어붙였지요.
이것도 최 아무개 여인의 입김 탓인가요.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수석비서관들 사표 받기 전에 ‘문고리 3인방’부터 척결해야지요.
꼭 삼국지의 ‘십상시’를 보는 느낌입니다.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을 찍어준 자괴심도 생기고요.
긴 말 드려 죄송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데레사
2016년 10월 29일 at 3:07 오후
다 마찬가지 심정입니다.
어째 부모를 안닮고…
속상합니다.
rhodeus
2016년 10월 29일 at 8:52 오후
왕짜증나는 요즘의 상황
시원한 뉴스를 기다립니다.
올만의 위블로그
어찌나 어려운지
달라진게 없어요.
데레사
2016년 10월 29일 at 9:16 오후
위블 어려운것 같아도 익숙해지면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