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소한이라는데 전혀 춥지를 않다.
옛말에 “대한이 소한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한 추위도 대한 추위 못지 않았는데 올 소한은
봄날 같다.
새벽 산책을 나갔는데도 춥지 않아서 좋기는 하다.
그러나 겨울이 이렇게 따뜻하면 겨울장사는 다 망할텐데…. 하면서
주제넘는 걱정을 해 본다.
오늘은 삼성병원으로 척추수술후 정기검진을 가는 날이다.
수술하고 나서 처음에는 한달 후, 그 다음은 두달 후, 이번에는
석달 후에 가는거다. 그러니까 수술후 어느새 6개월이 지난거다.
미리 도착해서 엑스레이를 찍어놓고 의사를 만난다.
지난번 받아 온 진통제 섞인 약은 아직도 많이 남았고
이제는 아프지 않으니까 약은 그만 달라고 해야겠다.
본인이 느끼기에 많이 좋아졌으니까 의사도 나쁜 말은 안 할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약간의 긴장은 된다.
나이들면 병원순례자가 된다느니 내가 어느새 그 꼴이 되어
가고 있다.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곳만 해도 내과, 안과, 부인과, 척추센터까지
참 많기도 하다.
고쳐지는것도 있고 더 나빠지지 않게 관리만 받는것도 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만함에도 감사하면서 살수밖에.
살아보니 정말 인생이라는게 참 별것도 아니다.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듯 간 곳 없고…… 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다 소용없는 짓인데 오늘도 뉴스보기가 무섭다.
아무도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다 제 잘난 맛에
사는것 같다.
새해라고 해서 무슨 소망이 있는것도 아니고 계획을 세우는것도
아니다.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데로 맡기며 살것이다.
그래도 나라의 안정은 바라고 싶다.
부디 욕심들 좀 내려놓고 나 보다는 나라를 좀 생각 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싶다.
paul6886
2017년 1월 5일 at 9:37 오전
수술 받으신지 벌써 반 년이 지났군요.
건강관리 잘 하셨으니 거의 완쾌 되셨겠지요.
저는 아직까지 고혈압만 검진 받지만 체력이 전만 같지 않은 느낌입니다.
지난 연초 사흘 동안 지방엘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심기일전해서 글도 열심히 올려야겠지요.
작년엔 너무 게으름을 피웠습니다.ㅎㅎ
늘 건강하시고, 올해도 모든 일이 뜻하신데로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데레사
2017년 1월 5일 at 2:53 오후
부디 글 많이 올리세요.
위블이 활발하지 않아 안타까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aul6886
2017년 1월 5일 at 9:39 오전
‘바위’로 떠질 않고 다른 이름으로 떴네요.ㅎㅎ
데레사
2017년 1월 5일 at 2:52 오후
내 사이트로 들어가서 왼쪽 알림을 보면
사용자 가 있어요.
그 사용자에서 나의 프로필로 들어가 공개적으로 표시할 이름에 바위라고 쓰면 됩니다.
김 수남
2017년 1월 5일 at 1:33 오후
언니! 정기적으로 병원 다니실 수 있는 건강이심도 감사합니다.작년 더위 한창일 때 수술 하시고 고생하셨는데 많이 회복되신 것이 감사합니다.날씨가 이곳도 어제는 포근하더니 오늘부터 다시 추워졌습니다.겨울은 겨울다운 것이 또 반갑습니다.겨울을 기다리시는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 생각하니요.날씨가 풀리면 우리는 지내기 좋으면서도 언니처럼 저도 늘 마음이 쓰이더라고요.삼성병원 가시는 길목마다 이렇게 이쁜 옷들이 걸린 옷가게들이 있나봐요? 고은 빛깔의 옷들을 보니 설이 다가오는 길목임이 느껴집니다.올해는 더더욱 건강하셔서 글도 계속 많이 쓰시고 기쁘고 행복한 일 많이 만나시길 기도합니다.
데레사
2017년 1월 5일 at 2:56 오후
그냥 글만 올리면 너무 재미 없으니까
올린 사진이에요. 삼성병원과는 아무
관계없는 사진입니다.
잘 되었다고 6개월후에 오라고 합디다.
고마워요.
無頂
2017년 1월 5일 at 6:38 오후
몸 관리 잘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은것 같습니다 ~~^&^
데레사
2017년 1월 5일 at 7:14 오후
고맙습니다.
나이드니 병원 가는 일이 아주 많네요.
초아
2017년 1월 5일 at 10:24 오후
나랏일을 보면, 하루하루가 힘겹습니다.
TV보기도 겁나고, 라듸오 뉴스 듣기도 무섭습니다.
그래도 수술후 경과가 좋다는 언니 말씀은 기쁨을 줍니다.
내내 건강하셔요.
데레사
2017년 1월 5일 at 11:07 오후
고마워요.
너무 무서운 세상으로 변해가네요.
그라서 뉴스 보기가 무서워요.
풀잎피리
2017년 1월 6일 at 9:14 오후
데레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데레사
2017년 1월 7일 at 8:38 오전
오랜만이에요.
이제 위블로 돌아온 거에요?
위블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