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2) 시간이 멈춰버린 대룡시장

교동도의 대룡시장은  6,25때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피난민들이  한강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고향 연백의

지명과 상호를  걸고  제2의  고향으로  살아 온 골목시장이다.

 

대룡시장은 50여년간  교동도 경제발전의 중심지였다.

현재 시장을  만든  실향민 어르신들이 대부분  돌아가시고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시장의 규모도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2014년 7월  교동대교의 개통으로  수도권  인구가  유입되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 오르고  있다.  (시장 안내문에서)

 

대룡시장1

사실 아직은  교동도에  별 볼거리도  없는데다  워낙  시장구경을 좋아

해서   읍성을  나와서  시장부터  들어갔다.

아직도  이곳에는  제비가  날아온다고,  제비가  앉아 있을때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문도  있었다.

 

대룡시장2

 

대룡시장3

평일이라서  더  한산한듯,  시장 안은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이래서야  어디 밥벌이가 될까 싶다.

 

대룡시장4

 

대룡시장5

 

대룡시장6

이곳에도  클럽이  있다니?  영업하는 시간이었으면  들어가 볼텐데…

 

대룡시장9

시장 곳곳에는  옛 포스터가  붙어  있고  뒷쪽으로  돌아가니

벽화가  예쁘게 그려진  집들도  많았다  (벽화는  다음 포스팅에

소개할려고  아껴두고..)

 

대룡시장10

 

대룡시장11

가게들이  문을  닫은건지  영업을  하는건지  적막강산이다.

 

대룡시장12

 

대룡시장13

 

대룡시장14

 

대룡시장16

있을건  다 있는데  사람만  없다.

 

대룡시장17

나도 즐겨봤던  전설의 마녀에  나온  빵집이다.

드라마에서는  춘천이라고  했지만  실제는  이곳에서  찰영한 모양이다.

 

대룡시장18

 

대룡시장19

앗,  이 분들이  누구지?

 

대룡시장20

교동시장에서 파는 물건들을   한자리에 모아  본다.

마트에서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삽도 팔고  빗자루도 팔고  고무다라도

판다.

 

교동도20

대룡시장의 명물  찹쌀꽈배기집이다.

영업중이라고  써붙여  놨는데  주인이  안 계신다.

꽈배기는 몇개  놓여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주인이  안 나타나서

패스 해 버렸다.   좋아하는데,  좀  아쉽다.

 

시간이 멈춘듯   움직이는게  없는  시장을 거닐다 보니 마음이 아파온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좀  있을려나?

 

6 Comments

  1. 산고수장

    2017년 2월 17일 at 10:29 오전

    50년전 세상?
    꼭가서 보고싶습니다.
    시끌벅적해야 하는 시장이
    너무 조용하군요.

    • 데레사

      2017년 2월 17일 at 12:28 오후

      인구도 줄어들고 아무래도 북과 가깝다보니 사람들이
      덜 가나봐요.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저라도 뭘 좀 사올려고 했는데 들린 가게는 또
      주인이 없었어요.

  2. 초아

    2017년 2월 17일 at 10:12 오후

    있을건 다 있는데 사람만 없다.
    *
    시장을 사람들로 북적이여 시장인데…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없었기에 주인도 가게를 비워두었을까
    마음이 서늘해졌습니다.
    혹시 무인가게?

    • 데레사

      2017년 2월 18일 at 2:15 오전

      장사가 안되니까 자리를 비운것 같았어요.
      어디를 봐도 손님이라곤 없었으니까요.

  3. 김수남

    2017년 2월 21일 at 7:47 오전

    네,이제 놓여진 다리 덕분에 그리고 언니가 이렇게 다녀 오신 소식을 전해 주신 덕분에 그 효과가 많이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그곳을 찾아가실 분들도 많아지고,그래서 시장도 활기를 또 찾게 되면 좋겠습니다.
    다녀오신 소식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 데레사

      2017년 2월 21일 at 2:00 오후

      제발 관광객들이 많이 가서 그곳 사람들이 사는 형편이
      나아졌으면 하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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