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같은 동네에 사니까 좋은 점이 많다.
자기가 가보고 좋으면 꼭 나랑 또 가자고 한다.
어제도 같은 이유로 의왕시 백운저수지 부근에 새로 생겼다는
백운제란 한정식집엘 갔다.
이 집 특징은 점심먹고 후식으로 주는 대추차나 커피를 들고
마당에 있는 식물원으로 가서 꽃도 보고 나무도 보면서 차를
즐길 수 있다는거다.
식물원 안에서 바라 본 백운제 음식점이다.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이층 창가에 놓인
늘어진 식물들…. 이름은 모르지만 아름답다.
양 두 마리가 지키고 있는 뒤쪽 냉장고 안에는 더 가져다
먹으라는 야채들이다.
이렇게 싱싱한 야채를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다.
17,000원 자리 한정식이다.
더덕도 보이길래….
이건 북어찜인데 북어찜이 싫으면 돼지불고기를 시켜도 되고.
2 인용 밥솥이다.
뜨거운 보리차가 나오길래 숭늉을 만들지 않고 마른 누룽지를
긁어 먹었다. 맛있었다. 옛날 생각도 나고….
마당에 있는 장독대다. 항아리 마다 장이 가득하다.
이 장으로 음식 간을 하는 모양이다.
나는 대추차, 딸은 커피를 들고 식물원 안으로 들어갔다.
삼삼오오 차를 즐기며 수다를 떨고 있다.
우리가 앉았던 의자다.
이런 흔들의자도 있고… 주인이 많은 배려를 한것 같다.
ㅎㅎㅎㅎㅎ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도 마음대로 못하다가 모처럼 즐거운 곳에서
점심을 먹었드니 기분이 업 된다.
평수가 넓어지거나 말거나 먹는다는것은 언제나 즐거워. ~~
바위
2017년 3월 22일 at 10:13 오후
효녀 따님을 두셨네요.ㅎㅎ
한정식이 입맛 당기게 합니다.
저도 딸 때문에 즐거울 때가 많습니다.
언제나 군것질거리는 딸이 가져다 주거든요.
딸이 없었다면 어쩔 번 했냐며 가슴을 쓸어내리곤 합니다.
데레사
2017년 3월 22일 at 11:12 오후
딸들이 아들보다 자상해요.
정말 먹을거리는 늘 딸이 챙깁니다.
초아
2017년 3월 23일 at 5:57 오전
부러워요.
전 음식사진은 왠지 손이 움츠려들어서..
팔공산 수미정 한약닭백숙 먹으려갔지만,
주변의 꽃사진만 담아왔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데레사
2017년 3월 23일 at 7:51 오전
요즘은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괜찮아요.
더러는 종업원들이 멋쟁이 할머니네요. 하는 말도
하지요. ㅎ
산고수장
2017년 3월 23일 at 9:13 오전
문명국이 하루아침에는 안 되지요.
다녀보고 살면서보니 우리들이 모르게
너무 달라진 것이 많습니다.
음식점도 음식도 음식 문화도 많이달라졌습니다.
즐거운 나날 되세요.
뎃글이 어제는 쓰니 안됬는데 오늘은 잘되네요.ㅎ
데레사
2017년 3월 23일 at 10:42 오전
위블도 잘 안될때가 있어요.
새글이 올라가지 않을 때도 있고요.
모든게 세월땨라 변하기 마련인가 봅니다.
벤조
2017년 3월 23일 at 12:11 오후
좋은 식당은 많아도 오붓하게 함께 식사하는 모녀는 별로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보기가 좋네요.(비록 인물 사진은 안 보이지만…ㅎㅎ)
데레사
2017년 3월 23일 at 1:19 오후
인물사진은 이제부터 아낍니다.
닳을가봐요. ㅎ
우린 모녀간, 모자간 다 잘 다녀요.
내가 몸이 불편하니까 그런가 봐요.
나의 정원
2017년 3월 23일 at 3:01 오후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음식점의 운치가 좋네요.
덕분에 눈 호강합니다.^^
데레사
2017년 3월 23일 at 6:52 오후
여자들이 좋아하게끔 해놓아서 여자 손님이
많더라구요.
장앵란
2017년 3월 26일 at 9:10 오후
데레사님! 참 요즘엔 맛난곳도 많고 정말 늙는세월이 아깝습니다 딸이 가까운곳에 사시니 얼마나 좋으세요 어딜가나 먹는것이 넘쳐나는 이세상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딸의 효성이 느껴지네요 북어찜이 맛이 있었나요 나는 어릴때 이모가 해주시던 북어찜 말곤 맛있는 북어찜을 못먹어봐서 궁금 하네요 가족과 함께 가보구 싶네요 식당 이름좀 알수 있을까요
데레사
2017년 3월 26일 at 9:47 오후
음식점 이름은 백운제. 전번은 031 422
6909 입니다.
의왕시 백운호수 부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