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기다리는 길상사
친구들 몇이 어울려서 길상사를 찾아 갔다.
사찰에는 지금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연등이 예쁘게 걸려 있다.
저마다의 기원을 담은 저 연등을 단 사람들의 마음을 부처님은
다 헤아려주실테지…..
길상사에 대한 이야기는 패스…. 모두 다 너무나 잘 아는 절이니까
설명이 오히려 거추장 스러울것 같다.
마리아상과 흡사한 관음상
우리도 연등밑에서 폼내고 사진 한장 찍어 보고….
불교신자가 아니니까 부처님 오신날에 대한 특별한 기대나
감회는 없지만 4월 초파일은 내게도 잊을 수 없는 날이긴 하다.
돌아가신 그 양반이 생일은 사월 초이레, 그러니까 부처님 오신날
하루 전날이고, 제사는 사월 아흐레, 부처님 오신날 다음날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양반의 생일과 제사를 음력으로 지내도 한번도
잊어 본적이 없다.
아직은 뒷모습도 많이 굽어지지 않은 내 친구들
법정스님 생전에 기거하시던 곳에는 언제나 사람이 많다.
개인적으로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좋아하고 존경한다.
이 앞에서 두 손 한번 모으고 생전의 법정스님의 어록들을 떠올려 본다.
연등이 참 아름답다고 느낀다.
저 등을 단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은 제쳐두고 나는 연등의
아름다움에만 빠져든다.
그리고 그 양반의 제삿날이 가까워 옴을 생각하고…..
초아
2017년 4월 20일 at 9:49 오후
법정스님 유골을 길상사에 모셨군요.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니 연등을 많이 달았네요.
연등이 알록달록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아주 오래전 다녀온 길상사 옛날을 그려보며 그리움에 젖어봅니다.
데레사
2017년 4월 20일 at 10:27 오후
그곳에는 참배객들이 많아요.
그래서 사진 찍기도 조심스럽더라구요.
길상사는 언제가도 좋아요. 그래서 봄, 가을로
갑니다.
산고수장
2017년 4월 21일 at 6:30 오전
조용하고 아름다운 길상사에 다녀오셨군요.
건강하신 친구분들이군요.
친구도 건강하고 편해야 자기도 편하고 즐겁습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데레사
2017년 4월 21일 at 7:33 오전
네, 길상사는 자주 갑니다.
사람이 많아도 조용한 그 분위기 때문에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