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지금 가고 있다

5 월은  행사가  많은  달이다.

올 해는  선거날 조차 끼어서  노는 날이  많아서  직장인들에게는

참  좋은 달이지만   나 같은  백수에게야  매일이  그날이고.

 

사전투표도  해 버렸겠다,   할 일도  없고 ,  나들이를  갈려니

황사도  미세먼지도  너무  심해서  그냥  집에서  시간을 죽이는

중이다.

 

가어버1

푸른 5월,  계절의  여왕인  5월은  정말  싱그럽다.

 

가어버2

5 월

– 피 천득 –

신록을  바라다 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네 나이을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5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물듯  가는것이

세월인것을   유월이 되면

” 원숙한 여인” 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은  순결한

5월은  지금 가고  있다

 

가어버3

 

가어버4

장미가 딱  한송이 피었다.   이제  곧  장미도  무성히 피어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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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에도  꽃이 피고

 

가어버6

 

가어버7

송화도  맺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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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거실에서 보이는  유채꽃밭인데

아직은  덜 피어서  별  볼품이  없지만  나는  이 꽃밭 사이를

걸어서  오늘 새벽 미사를  다녀 왔다.

 

가어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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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이라고  받은  선물이다.   태셔츠 석장에   작은 핸드백 하나,

그리고  분홍색의  봉투다.   봉투안이  궁금하실테지만   금액은

비밀….ㅎㅎ

 

딸이  점심 사주고  봉투를 주고  핸드백을  사 주는데 함께 갔던  아들  왈

” 저는  준비를  못했어요.  외상”  이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일본의 우라와 레즈 축구팀  통역하러

상암구장으로  떠나 버렸다.   목요일에  옵니다 하는  멧세지를  남겨놓고.

세상에  선물도  외상을…. ㅎㅎ

매사에  미리 미리 준비 못하는  아들을  낳은  내 죄렸다  하면서  웃는다.

6 Comments

  1. 산고수장

    2017년 5월 8일 at 8:28 오전

    그래요 우리는 5월속에 살면됩니다.
    5월의 싱그러움을 바라볼줄 알면 되고요
    바쁘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고마움도 느끼면 되고요.
    감사하다고 말해주면 더좋지요.ㅎ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일 되세요.

    • 데레사

      2017년 5월 8일 at 9:27 오전

      고맙습니다.
      주말 잘보내세요.

  2. 김수남

    2017년 5월 8일 at 10:44 오전

    어머니의 은혜를 감사하며 자녀 분들의 축하와 선물을 받은 훌륭한 어머니 데레사언니께 축하드립니다.아드님이 참 윗트가 있네요.통역하러 갈 정도니 일본어도 너무 잘네요.외상을 속히 갚을 날을 기대하며 축하드려요.

    • 데레사

      2017년 5월 8일 at 3:43 오후

      직업이 동역사에요.
      이제 출장에서 돌아와야 봉투를 주겠죠.
      카나다도 미국과 같은 날인지요?

  3. 초아

    2017년 5월 9일 at 6:51 오전

    어버이날 선물은 미리 당겨 받았습니다.
    아이들 혼줄을 빼놓은것 같아 미안하긴하지만,
    다행이 회복중이라 좀 편해졌습니다.

    • 데레사

      2017년 5월 9일 at 8:58 오전

      회복중이시라니 반갑습니다.
      나이들면 건강이 제일 염려되지요.
      잘 보살펴 드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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