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서문에 나오는 글
” 닉슨이 당선되면 난 캐나다로 뜰거야”
그로부터 몇년이 흘러, 뒷마당에서 또 다른 아저씨가 으름장을
놓았다. “카터가 이기면 난 카나다로 갈 걸세”
그리고 다시 네번의 여름이 지나갔다. 이번에는 대학의 학장이
내게 이렇게 물었다. “레이건이 혹시라도 대통령이 될거라고
생각하나? 요즘 나는 카나다행을 알아보고 있다네”
그들처럼 생각한 사람들이 정말로 미국을 떠났다면
지금쯤 카나다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을것이다.
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나는 이 서문에서 우리 현실을 비춰보면서 이 책의 책장을
넘겼다. 우리도 선거가 있을때 마다 흔히 하는 말이니
이 진리 아닌 진리는 만국이 공통인것 같아서 우습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이 책은 밑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논평한것 처럼
경제학이면서도 사회학, 인류학, 그리고 정치학과 무엇보다
역사학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들을 많이 싣고 있다.
그리고 ” 부국들이 과연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 에 대해 재치있고
도발적인 방식으로 통찰력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필연적인 몰락이나 장기적인 침체로 빠져들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이상과 번영을 향해 도약할 것인가 에 대하여
재미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의 약력이다.
우리말로 옮긴이의 약력이다.
그리고 출판은 21세기 북스, 가격은 22,000원
487 페지에 달하는 두껍고 큰 이 책은
1부에서는 부국들조차 위협을 느끼고 있는 다섯가지 잠재적 요인에
대해서살펴보고 있다.
그 다섯가지 위협으로
1 출산율 하락 2, 국제무역의 활성화 3, 부채 증가 4, 근로윤리의 쇠퇴
5 다문화 사회의 공동체성의 소멸이다.
그리고 2부에서는 통합이 거의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 사회와 국가의
역사적 사례들을 들여다 보고, 마지막으로 결론에서는 다소 시대에
뒤떨어진 덕목들의 가치에 주목을 두고 있다.
그러면서 말한다. 할머니의 할머니가 물려주신 좀약 냄새가 묻어
있는 누비이불을 떠올려 보라, 바로 느낌이 올것이다. 라고.
글씨가 작아서 읽기에 좀 힘들것이지만 이 장에서는 해결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 부유한 나라들이 국민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 사회는 결국 분열되고 말것이다. 또한 그 나라의
이름은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후손들이 퀴즈 프로그램에 맞힐
정답으로만 남게 될 것이다.
단테가 알렉산드로스를 피의 강물에 던져 넣기 오래전에 알렉산드로는
32세의 나이에 열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모든 정복을 마치고 그는 영원한 침묵에 빠졌다. 후계자가 누구인지
묻는 사람들의 질문에 알렉산드로스는 이러한 말을 남겼다.
Toi Kratistoi 가장 강한 자.
애국심은 좋은 것이지만,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할 때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이 책의 에필로그로 저자는 말한다.
미국인의 삶에 2막이란 없다, 2막 너머로 나아가야 한다 고.
애 책이 던지는 멧세지, 부유한 나라가 강한것이 아니라
부활하는 나라가 강한 것이다.
는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물질의 풍요도 중요하지만
그걸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신을 가다듬고 2막 너머의 세상을
볼줄 알아야 국가도 국민도 살아남는다를 가슴에 새기며
책장을 덮는다.
최 수니
2017년 6월 10일 at 11:48 오전
오늘
다시 국가를 생각하게 하는 군요.
부우한 나라가 강한 것이 아니라
부활하는 나라가 강하다는 말이 맞습니다.
저는 리뷰쓰기도 어려울 것 같아서 신청을 안했는데
언니글을 읽으니 내가 읽은 듯 감동이 있습니다.
리뷰를 정말 잘 쓰십니다.
데레사
2017년 6월 10일 at 3:01 오후
나도 망설이다 신청했어요. 책이 크고 두꺼위요.
읽어 내느라 고생 좀 했는데 순이님이
칭찬 해 주시니 보람이 느껴지네요.
고맙습니다.
산고수장
2017년 6월 10일 at 3:32 오후
우리나이에 읽자면 머리아플것 같아요.
어떤책은 읽다가 가끔식 내가 왜 이책을 읽나?
하는 의문을 가지기도 하지요.
대개들 읽고나면 무엇을 읽었나 하게 하는것도 많습니다.
내가쓴 블로그글도 조금지나면
내용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전에는 기억력
좋다는 소리도 들엇는데…
대단하십니다.
데레사
2017년 6월 10일 at 5:32 오후
머리 아프지는 않았어요.
좀 재미있게 쓰였거든요. 그러나 너무 분량이
많아 고생 했습니다.
그러나 유익한 책이었어요.
초아
2017년 6월 10일 at 9:16 오후
부유하게 살아도 부유한 줄 모르는게 문제지요.
만족을 모르는 민족은 불행하지요.
물질보다는 정신의 빈곤이 더 문제일것 같아요.
데레사
2017년 6월 10일 at 10:59 오후
그래서 저자는 그런것에 대해서 경고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