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 만나도 반가운 옛 조블 이웃들
나는 지금도 조블을 없애버린 조선일보를 원망하고 있다.
십년 넘는 세월을 서로의 마음속 얘기들을 꺼내 놓으며 화기애애했던
조블러들의 우정도 그와 함께 산산히 흩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몇몇 사람이 억지춘향으로 마련해 준 위블에 남아 있긴 하지만, 그 위블도
솔직히 원할하지 못하고…. 이웃들은 네이버로 다음으로 더러는
블로그를 접기도 하면서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소식조차 모르는채로
2년여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며칠전 연천에 사시는 옛 이웃의 초대로 몇몇이 모여서 점심을 함께하고
가을 산길을 함께 걸었다.
우리는 서로가 오랜만에 만났지만 어제 헤어진듯 얘기거리도 많았고
따뜻했다. 아, 세상사는 꼭 돈이나 실적으로만 계산해서는 안되는것을,
조선일보는 왜 우리에게 이런 몹쓸짓을 했을까?
한 상 떡 벌어지게 차려준 이웃님께 감사를 ~~
갈비찜, 이 음식 장만 한다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오골계찜 까지….
후식으로는 한 이웃이 가져온 율란과 함께.
이 댁에 녹아 있는 가을이다.
개 집도 나란히, 나란히…
우리는 이 길을 걸으며 다시 한번 조블폐쇄를 아쉬워 했다.
지금이라도 조블을 다시 열어줄 수 없을까?
아니면 위블을 활성화 시켜줄 수 없을까? 하고 조선일보측에
물어보고 싶다.
산고수장
2017년 10월 23일 at 4:12 오전
참좋은 이웃을 두셨군요.
그것으로 위안을 하시는것도 고려해봅시다.
우라를 버려야할 만큼 절박한 사정이
있을수 도있다고 여길려고 합니다.
이 보다더한 이별도 많지요.
날씨 추워지는데 건강하세요.
데레사
2017년 10월 23일 at 8:03 오전
고맙습니다.
우리는 조블에서 이렇게 어우러지면서 십년 넘는 세월을
함께 해 왔습니다.
시낭송회도 했었고 통일기금 모금에 참여도 하면서
조블과 조선일보를 사랑했는데…. 원망스러워요.
초아
2017년 10월 23일 at 6:05 오전
처음 조블을 시작할 때
그때의 정겨웠던 이웃님들이
요즘도 가끔 생각나곤합니다.
그때가 생각나서 위블로 초대를 받아
새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볼까 하였지만,
많이 불편하네요.
데레사
2017년 10월 23일 at 8:04 오전
위블은 스펨과의 싸움도 지겹고 모든게 불편해요.
그래도 이 공간이나마 마련해준걸 감사해야 할런지…
이나마 있으니 다행이긴 해요.
enjel02
2017년 10월 23일 at 11:17 오전
맞아요 데레사님 말씀과 동감입니다
몇 칠전 만났을 때도 이야기 나누었지요
오랜만에 반가웠어요 초대해준 비단님께 감사하구요
언제나 다른 사람들에게 넘치도록 흡족하게 베풀어 주시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울 할 만큼 사랑이 많으신 비단님
그날 오랜만에 보람 있는 시간을 가졌었지요
그날 만난 회원님들에게도 감사해요 항상 건강하세요
비단님은 여행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데레사님 여기에 올려주셔서 좋았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7년 10월 23일 at 1:57 오후
저도 반가웠어요.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 봄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김 수남
2017년 10월 24일 at 2:37 오후
네,언니! 비단님댁에 아름다운 나들이 하신 소식 반갑습니다.정말 아름답고 정겨운 곳이네요.언니 덕분에 저도 옛조블의 그리운 분들이 생각하며 이곳에서 다시 자주 뵐 수 있어지길 기대하게됩니다.이름이 생각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정말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집니다.조블 이웃 분 댁 다녀오신 소식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데레사
2017년 10월 24일 at 6:58 오후
다시 조블로 돌아가고 싶어요.
위블은 많이 쓸쓸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