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인생샷은 여기에서
양주 나리공원에 핑크뮬리(분홍억새)가 한창이다.
이곳에서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하고 있는데 다른 꽃밭보다 유독
핑크뮬리가 있는 곳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것은 그 몽환적인
분위기 때문일거다.
지난 금요일 조선일보에 기사가 실렸길래 토요일 아침 일찍
찾아 갔었다. 그곳에 도착이 10시쯤 되었는데 벌써 사람들로
사진찍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서양억새라서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볼수 없다고 한다.
너도 나도 다 사진사다.
아쉬운것은 꽃밭에 들어가지 마세요란 팻말이 무색할 정도로 모두들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 찍는 바람에 핑크뮬리가 망가져 버린 곳이
많은것이다. 다른 꽃밭도 마찬가지고.
우리는 언제나 이런 주의사항을 잘 지키는 시민이 될런지…. 안타깝다.
여기는 코키아(댑싸리) 미로다.
미로라고 했지만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아서 헤매지도 않고 한바퀴 잘
돌았다. ㅎㅎ
솔직히 나도 핑크뮬리나 코키아를 처음 본다.
아름답고 신기하다.
이곳 핑크뮬리 앞에서 올 가을 인생샷을 찍으라는데 패스했다.
양주군의 나리공원에서는 이 핑크뮬리와 코키아는 일부일뿐이고 천일홍이
각각 다른 색깔로 많이도 피어 있다.
물론 나도 여기저기 다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enjel02
2017년 10월 23일 at 11:04 오전
핑크뮬리? 데레사님 덕분에 처음 알았어요
지난번 굴봉산 공원에 갔다가 한 포기가 있더군요
이름도 모르고 신비하게 보았는데 장관입니다
구경 잘 했어요 좋은 날 되십시오
데레사
2017년 10월 23일 at 1:55 오후
이곳이 서울근교의 군락지에요.
아주 예쁘던데 사람이 너무 많아 좀
힘들었어요.
초아
2017년 10월 23일 at 9:40 오후
분홍억새를 핑크뮬리라 부르는군요.
처음 들으며 처음 보았습니다.
코키아도 물론 처음 이름도 처음 들어봅니다.
덕분에 눈이 호강합니다.^^
데레사
2017년 10월 24일 at 7:51 오전
마찬가지에요.
나도 처음입니다.
산고수장
2017년 10월 24일 at 10:09 오전
덕분에 집에서 이상한 억새구경했네요.ㅎ
이런거 자꾸들여와서 우리 생테계와 무슨 관련이있을까 염려도되고.
베스처럼…
즐거운 나날 많이만들어 지나세요.
데레사
2017년 10월 24일 at 11:11 오전
외래종들도 이젠 많아졌어요.
특별히 물고기가 아닌 식물들은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어차피 이제는 지구촌으로 묶이니까요.
백발의천사
2017년 10월 24일 at 10:23 오전
데레사님 좋은 곳 많이 다니시네요. 덕분에 눈호강 합니다.
어렸을 땐 우리나라 만큼 볼것 없는 나라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가는 곳 마다 경치좋고 볼 것 많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벌거벗은 민둥산은 이제 온통 숲이고 쓸데없이 버려졌던 땅은 모두 아름다운 공원처럼 되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우리 젊었을 때 온산이 민둥산이었다고 이야기 하면 잘 믿지를 않습니다. 데레사님의 사진을 보면서 든 짧은 단상이었습니다.
데레사
2017년 10월 24일 at 11:12 오전
오랜만입니다.
우리나라 이제는 어딜가나 공원입니다.
지난번 3박 4일 일정으로 경남 남쪽을 돌아보니 정말
많이 달라지고 좋아졌더라구요.
나이도 들고 이제는 해외보다 내나라 여행을 즐겨할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