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성당 “본당의 날”
성당은 교인수가 많아서 전체행사를 하기가 참 어렵다.
우리 평촌성당에 전체 행사를 했던게 한 6,7년이 된것 같은게
기억이 가물가물 할 정도다.
지난 일요일 부근 중학교에서 가을 운동회를 겸한 본당의 날 행사를
가졌다.
아침 미사를 드린 후 가장행렬에 이어 장기자랑, 달리기 등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상품권 추첨이 있었다.
미사시간이다.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 구역별로 천막이 배정되었다.
가장행렬, 각 구역에 배정된 예수님 제자들의 모습재현과
함께.
아, 귀여운 천사들…
우리 구역 대표다. 머리에는 톱, 손에는 물고기.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행사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다.
비닐봉지를 찢어서 단체복으로 만들어 입었으니…
누구냐고 묻지 말기. 아하, 신부님 우리 신부님.
이 날 신부님 분장에 배꼽 빠지는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
단란한 식사시간도 있었고.
신발을 던져서 선물박스 가장 가까이 있는 신발주인이 선물을
가져가는 게임인데 나는 아무것도 못 맞췄다.
마지막으로 상품권 추첨이었다.
나는 끝까지 공기청정기를 기다리며 있었는데 결과는 휴지 하나도
못 탔다.
맑은 하늘, 화기애애한 분위기, 신부님의 마리린 먼로같은 분장 등…..
이런 행사가 해마다 열렸으면 좋겠다.
백발의천사
2017년 10월 26일 at 9:50 오전
드 높은 가을 하늘에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 초등학교다닐 때 가을 운동회가 생각납니다.
신부님 정말 멋지십니다. 상품 못 타셔도 건강 한바구니 얻으셨으니 되었습니다. ㅎㅎ
데레사
2017년 10월 26일 at 11:29 오전
그래도 섭섭해요. 남들은 공기청정기도 타고
세탁기도 탔는데 고무장갑도 못 탔어요.
바위
2017년 10월 26일 at 3:11 오후
저도 젊은 날 가톨릭을 엄청 좋아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직장과 깊은 관련이 있었으니까요. 주위에도 가톨릭 신자들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7, 80년대 마산교구장이셨던 장병화 주교님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까이서 자주 뵜었는데 정말 훌륭하신 사제셨지요. 주교님 덕분에 독일 아데나워재단에서 농촌 신협 육성을 위해 당시 수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가톨릭은 너무 사제들이 정치적이어서 실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평화방송을 보다가 주교회의 의장이란 분이 세월호 리본 달고나온 걸 본 후 이젠 평화방송도 안 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좋은 글에 생뚱맞은 글 올려 죄송합니다.
평촌성당 ‘본당의 날’ 행사 축하드립니다.
데레사
2017년 10월 26일 at 3:40 오후
그 신부님이 장택상씨 아드님일거에요.
동생분은 경찰이셔서 함께 근무도 했거든요.
지금은 사제들은 너우 정치성향이 강해서
신자들도 고민이 많습니다.
나의 정원
2017년 10월 26일 at 3:33 오후
ㅋㅋㅋㅋ….
신부님의 센스가 대단하신데요?
신도들과 함께 어울려서 이렇게 좋은 일도 하시고, 신도분들과 가족분들도 모처럼 즐거우셨겠습니다.
요새는 운동장도 소형화되서 학년별로 나뉘어 하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어울린 모습을 보니 즐거운 느낌을 같이 받게되는군요.
다음 기회에 좋은 상품을 타실거란 기대를 해보시는 것도^^…
데레사
2017년 10월 26일 at 3:42 오후
평촌성당 마리린 몬로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 신부님때문에 그날 내내 웃었어요.
초아
2017년 10월 26일 at 6:50 오후
백설공주도 보이네요.
하하하 저도 신부님의 마리린 몬로 분장에 빵 터졌습니다.
말씀을 해주시지 않으셨다면 전 인어공주로 분장한줄 알았습니다. ㅋㅋ
데레사
2017년 10월 26일 at 7:35 오후
ㅎㅎ
신부님들이 저런 엉뚱한 면도 있어요.
바위
2017년 10월 26일 at 7:28 오후
데레사님, 하나 여쭙겠습니다.
제 노트북엔 위블로그 얼굴이 늘 똑 같은데 왜 그럴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데레사
2017년 10월 26일 at 7:37 오후
지금 위블 메인이 김도광부장님 그만둔
후로 그대로에요.
바위님 컴 잘못이 아닙니다.
지금 관리자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산고수장
2017년 10월 27일 at 10:05 오전
품위도 체면도 다내려놓은
사제들과 신도들의 운동회 너무즐겁군요.
행복한 일그리고 놀이들 많이 하십시요.
그것 당할 그 어떤보약도 없지요.
데레사
2017년 10월 27일 at 3:47 오후
고맙습니다.
신부님덕에 우린 아직도 읏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