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렸다
밤 12시경 잠이 오지 않아 바깥을 내다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눈 사진 찍어야지 하면서
잠 들었는데 오늘 아침 일어 나 보니 어느새 눈은 그치고 아파트
마당은 경비아저씨들이 깨끗하게 쓸어 놓았다.
주섬주섬 줏어입고 휴대폰 들고 바깥으로 나갔다.
나무에 내린 눈은 이미 상고대처럼 변해버린 것도 있고 날씨가
푸근해서 녹아내리는것도 있다.
산수유 빨간 열매위에도 눈이 쌓여 있네, 참 예쁘다.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아서 발자국도 없다.
얼핏보면 상고대처럼…..
집 앞 큰 도로다. 차들이 없네, 7시가 넘었는데….
나의 산책로. 평소같으면 이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아침운동으로 걷고
있는데 사람들이 안 보인다.
눈이 내렸으니까 미끄러울가봐 안 나왔나 보다.
첫눈은 언제나 반갑다.
그리고 첫눈 내리는 날은 이유없이 좋다.
백발의천사
2017년 11월 24일 at 9:34 오전
첫눈이 왔군요.
전 부산에 살고 있으니 눈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쩌다 부산에도 폭설이 내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야말로 어쩌다 오는 것이니 눈구경하려면 저 위쪽 지방으로 가야 합니다.
제가 군대 생활을 안양에서 했는데 훈련 마치고 자대에 배치 받아 간 그 해 겨울 왠 눈이 그렇게 내렸는지요… 게다가 주말만 되면 눈이 오는 겁니다. 옛날 군대 그렇듯이 고참들은 다 외출나가고 눈 치우는 일은 신참들 몫이었죠. 주말 내내 밤낮으로 제설작업하느라 생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그 땐 눈이 지긋지긋 했었는데요….. 지금은 눈을 보면 괜히 설렙니다. 그리고 눈 내릴때의 그 고요함이 그립네요.
데레사
2017년 11월 24일 at 1:57 오후
부산에서는 좀체 눈 보기가 어렵지요?
여기도 이번 눈은 벌써 다 녹았어요.
그래서 좀 아쉽네요.
겨울은 눈사람도 더러 보여야 겨울다운데
말입니다.
초아
2017년 11월 24일 at 6:41 오후
첫눈치고 많이도 내렸내요.
대구는 왔다고는 하는데,
자고 일어나서 보았더니 다 녹고 없었어요.
눈이 내리면 교통사고 염려도 되고
예전처럼 마냥 좋아라 할수 없지만,
그래도 눈이 좋아요. 아직 철이 들지 않았나봅니다.ㅎ
데레사
2017년 11월 25일 at 3:42 오전
첫눈만큼은 반갑고 좋아요.
물론 넘어질가봐 걱정도 되지만
기쁨이 더 커요.
나의 정원
2017년 11월 24일 at 11:42 오후
제가 살고 있는 곳보다 눈이 많이 왔네요.
첫 눈을 보니 자연의 변화가 경이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데레사
2017년 11월 25일 at 3:43 오전
여기는 좀 내렸어요. 이미 다 녹았지만
주말에도 또 올거라 하네요.
산고수장
2017년 11월 25일 at 3:35 오후
아름다운 모습들을 잘담아서 보여주셨습니다.
지나치면 아무것도 아닐것이나 보고 느끼고 사진에
까지 남기니 우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건강 유념하세요.
데레사
2017년 11월 25일 at 4:37 오후
고맙습니다.
이렇게 사는게 행복이고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