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야산에 핀 꽃들
아깝게도 산벚꽃이 지고 있다.
그러나 지고 있는 산벚꽃을 대신이라도 하듯 앉은뱅이 붓꽃도
피고 있고 양지꽃도 피고 있고 내가 이름을 모르는 꽃들도
많이 피고 있다.
이게 앉은뱅이 붓꽃이다. 키가 작아서 이름앞에 앉은뱅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았을까 싶다.
연천의 한 야산에서 산나물을 캐다가 봤다.
이것은 양지꽃, 양지꽃도 지천으로 피어 있었는데 사진은
이것 한장뿐.
은방울꽃도 피고 있다. 산에 군락지가 있었다.
꽃이 다 피면 정말 장관일것 같은데 또 갈 수 있을려나….
복사꽃, 복사꽃이 꽃중에서 제일 예쁜것 같다. 내 눈에는.
복사꽃을 보는데 갑자기 작고한 최무룡이 부른 노래
능금꽃 복사꽃이 피는 내고향….. 하는 노래가 생각났다.
이건 꽃사과 같기도, 하지만 잘 모르겠다.
라일락도 피었다.
야생화는 이름 알기가 더 어렵지만 정원에 피는 원예종 꽃들도
이름을 잘 모른다. 꽃 필때 여기저기 물어보기도 하고 때로는
식물카페 같은데서 알아보기도 하는데 물론 그 때는 이름을
곧잘 기억한다. 그러나 다음 해 그 꽃을 다시 만나면 그만
가물가물 해져서 이름이 생각 안 난다. ㅎㅎ
그러면서도 꽃 사진은 열심히 찍고 꽃 핀 곳으로 구경은
잘도 다니는 내가 자신이 생각해도 좀 이상하고 우습다.
초아
2018년 4월 26일 at 6:14 오전
저도 같은 과입니다.
돌아서면 곧장 까먹어요. ㅋㅋ
데레사
2018년 4월 26일 at 7:32 오전
ㅎㅎ
그건 같은 과 하지 말아요.
산고수장
2018년 4월 27일 at 6:32 오전
꽃이름을 많이도 아시는데요.
위의 꽃들 다 많이보았던 꽃인데 저는
복사꽃 밖에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니 정신없이, 돈만 더벌려고
무식하게 살아온 지난날이
요즈음 부끄럽기만 하네요.
데레사
2018년 4월 27일 at 8:04 오전
저도 꽃이름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계속 배우는 겁니당 ㅠ @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