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씀바귀꽃
길 가 돌틈에 노오란 예쁜꽃이 피었다.
꽃이 크지는 않지만 철쭉사이로 노오랗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앙징스럽기도 한데 이름을 몰라 사진을
찍어 식물카페에 물어보니 좀씀바귀꽃이라는 답변이 왔다.
꽃이름이란게 참 외우기가 어렵다.
이렇게 알아냈다가도 다음해 이 꽃이 피면 무슨꽃이었드라 하기가
일쑤이니 꽃이름에 관한 한 나도 참 머리나쁜 사람이다.
그러니 이 좀씀바귀꽃 이름은 좀체 잊어버리지 않을것 같다.
이름이 좀 독특하니깐.
꽃말이 평화라고 한다.
구석진 땅이든 버려진 땅이든 어디든 가리지 않고 뿌리 내리고
잘 핀다고 그런 꽃말이 붙혀진것 같다.
좀씀바귀, 약용으로도 쓰인다고 하지만 그냥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좋다. 그리고 평화라는 꽃말이 너무 좋다.
나의 정원
2018년 5월 7일 at 10:01 오후
바위 틈에 이렇게 곱고 예쁘게 핀 꽃이었네요.
꽃말도 정말 와 닿는 단어입니다.
데레사
2018년 5월 8일 at 7:39 오전
꽃도 꽃말도 다 예쁘지요?
초아
2018년 5월 8일 at 8:27 오후
전 꽃 이름뿐아니라 다른것도 잘 까먹어요.
분명히 알았던 이름도…
머릿속에서 빙빙돌면서 생각이 나질 않아요.
세월이 갈수록 더하는 것 같아요.
데레사
2018년 5월 9일 at 1:48 오전
ㅎㅎ
그건 다 마찬가지에요.
그야말로 미 투 입니다.
산고수장
2018년 5월 9일 at 8:14 오전
이래서 유명한 사진작가 탄생되는것
아닌가합니다.
그냥 지나칠 꽃들이 잡초사이에 많이 피어있는데
초점 잘잡아 찰영하니…
이름 잊어버리는 것이야 그게 이나이에
정상이 아닌가요?ㅎㅎ
데레사
2018년 5월 9일 at 11:03 오전
그래도 너무 잘 잊어 버려요.
속상할것 까지야 없지만 나이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