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도 픽펜도 카페도 다 시들해져 버렸다.
굳이 이렇다 할 이유도 없는데 의욕적으로 참여해 오던것들이
왜 갑자기 시들해 지는지 그건 나도 모르겠다.
위블의 냉대 때문일까?
그게 뭐 어제 오늘의 일이라고? ㅎㅎ
길거리에 나가보면 장미가 만발 해 있다. 장미원을 안 가도
동네 아파트 울타리마다 장미가 소담스럽게 피어 있다.
운동삼아 걸어다니며 장미 구경을 한다.
신문을 보면 모든게 장미빛 환상으로 돌아가는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무기력해 지는걸까?
장미는 필 때는 세상없이 아름답지만 질 때는 너무나 초라하다.
그 꼴이 보기 싫어서 집에 장미를 안 심는다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가지는 통일에의, 아니 비핵화의 장미빛 환상도 초라하게
무너지는건 아닐런지….. 아무런 의심없이 100프로 믿어도
좋은건지……
이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길도 스스로 찾아야 겠지만…..
우리 동네는 선거때만 되면 꼭 등장하는 포스터가 있다.
인덕원에서 수원으로 가는 지하철이 우리집앞에 농수산물센터 역이
확정되었다고.
올 해는 좀 더 대대적이다. 각 당에서 서로 질세라 선전하고 또
주민센터에서도 선전하는걸 보면 공사가 언제 시작될지는 모르지만
역은 확정된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그러나 주민들은 아무도 희망을 갖지 않는다. 지금 있는 평촌역으로도
불편없이 어디든 갈 수가 있는데다 선거때 마다 이 노선의 지하철역
확정이 되었다는 소리를 하도 들어서 이제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여길뿐이다.
세상 돌아가는 모든것이 결코 장미빛 환상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초아
2018년 5월 28일 at 9:56 오후
저도 벌써 그런 증상이 오는걸요.
그래서 저 자신을 자주 다독이곤 한답니다.
이러면 안돼 힘내 하고 저 자신을 북돋곤한답니다.
모든게 예전같지가 않아요.
그래도 이겨내셔야죠.
세상도 모든게 우리가 바라는대로 돌아가지 않는다해도
힘내야겠지요. 살아있는 그 날까지…
데레사
2018년 5월 29일 at 7:17 오전
고마워요.
살아 있으니 힘내야죠.
산고수장
2018년 5월 29일 at 8:14 오전
장미빛 환상처럼 여겨지는것
괴념치말고 장미가 예쁘면 그대로보고 지납시다.
잠에서깨면 간단한 먹을것 마실것먹고
해지고 밤되면 잠자고 얼마나도 그럴지도 모르는 우리네
다 잊을려고합시다.
사는날까지 덜아프고 살 노력이나하면서…
힘네세요.
데레사
2018년 5월 29일 at 6:15 오후
고맙습니다.
그렇게 생각 하다가도 그냥 속상해서요.
나랏일도 그렇고 조선일보도 그렇고….
벤조
2018년 5월 29일 at 8:15 오전
저도 그렇다고 하는게 별로 도움이 안되죠? ㅎㅎ
데레사
2018년 5월 29일 at 6:16 오후
도움 많이 돼요.
동지를 갖는다는게 힘이지요. ㅎㅎ
김수남
2018년 5월 30일 at 10:30 오후
언니! 이렇게 뵐 수 있어 감사합니다.장미꽃 너무 예뻐요.피어 있는동안 우리를 즐겁게하고 향기도 뿜어 주니 장미의 사명은 또 최선을 다 한 것이니 우리도 우리의 사명의 자리에서 또 즐겁게 향기를 나타내는 자체가 행복이고 삶의 기쁨입니다.
매일이 기적이고 선물이기에 언니랑 이 선물을 오늘도 누림을 감사드립니다.
함께 계시는 좋은 이웃분들과도 역시도요.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데레사
2018년 5월 31일 at 2:21 오전
고마워요.
지금은 장미의 계절이라 아름다운 꽃을
마음껏 볼수 있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