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더울때는 태풍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 태풍들도 코리아 패싱이드니 막상 태풍이 오니
또 걱정이 된다.
종일 관리사무실에서는 베란다 유리창 관리에 대해서 방송을 한다.
청테잎을 엑스자로 부치고 문 고리는 걸어 잠그라고.
그렇게 했드니 얼마나 더운지 집이 한증막같이 되어 버리긴 했지만
이 시간은 태풍이 지나갔다고 한다.
밤에는 아시안게임 보는 재미로 산다.
뉴스는 보기도 싫다. 지금 경제가 어려운게 박근혜, 이명박 탓이라고
하드니 또 4대강 탓이라고 한다. 정권 잡은 사람들이 새롭게 판을
짤 일이지, 또 그러라고 표를 준 것이지 옛 사람, 그것도 감옥에 갇힌
사람들 탓만 하라고 표 준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그러니 뉴스는 통과, 아시안게임 경기만 본다.
그리고 즐겨보는 프로는 월요일의 가요무대, 수요일의 살림남과
한끼줍쇼, 금요일의 꽃보다 할배, 주말은 드라마 같이살래요 만 본다.
정치색을 띈 토론같은건 절대 안 본다.
이제 서서히 물러갈 차비를 하는 여름, 어서 갔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그래도 전기요금이 생각보다는 적게 나와서 좋다.
7월분이 92,000원 나왔다. 평소에는 30,000원 정도 나오는데
배 이상이긴 하지만 에어컨 틀때 마다 각오를 해서인지 많이 나온것
같지는 않다.
7월과 8월은 평촌 우리동네를 벗어 나 본적이 없다.
헬스장 가고, 중국어 공부가고, 시장은 먹을거리가 다 떨어져서야
겨우 가고…. 이렇게 무료하게 보낸 나의 여름도 이제는 안녕을
고할 때가 돌아오는것 같다.
김 수남
2018년 8월 24일 at 2:26 오후
언니! 태풍이 잘 지났다니 정말 안심이고 감사합니다.언니 스케줄 중에 주말 드라마 같은 것 보는 것 있어서 너무 반가워요.중국어도 여전히 배우시는 청년 같은 언니 축복합니다.여름이 지났으니 더욱 활기차게 바깥 나들이도 하시면 좋겠습니다. 나라 안팎이 좀 더 아름답고 상식적인 소식들이 잘 전해지길 기도합니다.
데레사
2018년 8월 24일 at 4:52 오후
태풍이 여기는 잘 지내 갔어요.
농가에 피해가 없어야 되는데 그게
걱정입니다.
고마워요.
벤조
2018년 8월 25일 at 12:58 오전
태풍도 ‘코리아 패싱’에 웃습니다.
좀 덥더라도 태풍은 패싱하는게 좋죠.
데레사님의 지적이 상쾌합니다.
새로운 판을 짜라고 표를 줬는데..
새판대기는 없고 헌판대기를 뜯어써야 하는가요?ㅎㅎ
데레사
2018년 8월 25일 at 1:27 오전
나라꼴이 점점 웃깁니다.
이건 완전히 잘되면 내탓, 못되면 조상탓이
되어가고 있어요.
초아
2018년 8월 25일 at 5:36 오전
태풍이라해도 대구는 비켜갔어요.
비라도 좀 뿌려주기를 기다렸는데…
공평하지가 않네요.
골고루 나누어 내려주었드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저도 뉴스는 안 봅니다.
그냥 블로그 하는 재미로 지낸다고나 할까요.
블로그도 시들하긴 하지만,…
데레사
2018년 8월 25일 at 8:56 오전
여기도 비만 조금 내렸어요.
한편 반갑지먼 물부족을 해소 못했다니
그것도 속상하네요.
나의 정원
2018년 8월 25일 at 3:42 오후
태풍이 무사히 지나간 것은 좋은데 추석이 곧 다가올 때라 물가가 걱정입니다.
과일만해도 먹음직스럽게 출하된 것들이 별로 없네요.
상인분들도 올 농사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하는 말을 하던데, 그저 모든 일들이 고루고루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데레사
2018년 8월 25일 at 4:58 오후
물가는 오르고 앞은 안보이고 모두들 걱정이지만
정부는 우리 경제가 잘가고 있다고하니
희망을 가져야 할지 위리둥절 합니다.
無頂
2018년 8월 25일 at 5:43 오후
단군할아버지 탓할까 걱정입니다.
기상대 관측이 빗나가 피해가 덜해서 그래도 다행입니다.
하지만 일기 예보는 꼭 맞아야하는데요 ~~
어느분이 기상대에 청개구리 한마리 기부한다해서 웃은적이 있는데…..
엉뚱한데 예산 낭비 말고 예보관 양성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할텐데요.
데레사
2018년 8월 25일 at 10:08 오후
일기예보가 빗나가 다행이긴 하지만 씁흘하죠.
우리나라 태풍을 일본이 더 정확하게 맞췄다고ㅡ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