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명이 길어졌다고 해도 아흔을 살기가 쉽지가 않다.
그런데 아직 아흔살로 표현하는 할머니 모모요, 그녀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책을 접어들자 말자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며 읽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요약된 모모요의 생활태도이다.
이 책을 싱가폴에 있는 딸이 그곳 독서토론회에서 읽었던 책이라고
가져다 주었는데 잊어버리고 그냥 팽개쳐 두었다가 우연히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그냥 지나쳤으면
어쨌을까 싶은 후회까지 일었다.
할머니라고 해서 모든걸 양보하고 참고 못본체 하면서
살 필요가 전혀 없겠다라는 결심을 하게 해주는 모모요다.
아흔의 할머니가 도쿄에 온 다섯가지 목적이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아직 아흔이 되기는 까마득한 나도 돌아다니기
힘든 코스인데 모모요는 결국은 다 돌아다녔다.
사람은 누구나 장수하기를 바라지만 때로는 너무 오래 살아서
자식들에게 폐만 끼치면 어쩌지 하는 걱정들을 한다.
그런데 이 모모요처럼 절대 굴하지 않고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건강하게 아흔여섯 해를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 아흔살의 할머니 보다 더 노인처럼 살고 있지 않나요?
이 말은 이 책의 소 제목이다.
솔직히 지금의 나도 모모요 보다 더 노인처럼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먼 외국을 갈려면 겁 부터 나고, 새 옷이나 새 신발을 사게되면
이거 몇번이나 입겠다고….. 하는 생각 부터 먼저 가졌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러지 말자고 다짐한다.
유쾌, 상쾌를 넘어 통쾌까지 한 모모요처럼 나도 살아가자!
無頂
2018년 10월 4일 at 12:03 오후
누죽걸산 :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란 말이 생각나네요.
열심히 움직이면 건강하나봅니다 ^^
데레사
2018년 10월 4일 at 7:38 오후
맞습니다.
부지런해서 오래도록 건강하게 사셨나 봐요.
초아
2018년 10월 4일 at 9:46 오후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도 권해봐야겠습니다.
나이보다 훨씬 더 노인처럼 주저 않으려해서…
몸이 아프고 부터는 더 하네요.
용기를 주고 싶어요.
데레사
2018년 10월 5일 at 1:46 오전
우리는 모두 나이보다 더 늙은이 티를 내고
살고 있는게 아닌지 돌아봐야 겠어요.
나이 들어도 기죽지않고 살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나의 정원
2018년 10월 7일 at 2:18 오후
요즘 인기있는 책 중에 하나지요.
잘 읽으셨네요.^^
데레사
2018년 10월 7일 at 10:15 오후
아, 그렇군요.
유쾌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