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의 마지막 코스로 안목해변의 커피거리를 찾아갔다.
평일이고 저녁나절인데도 해변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날씨가 맑아 바닷물도 더욱 푸르게 보여 한껏 들뜬 기분으로
다니다 보니 일행들과 떨어져 버렸다.
이곳이 커피거리가 된 동기는 우리나라 커피 바리스타 1호인 분이
이곳에다 자판기를 들여놓은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500여미터의 거리에 20여개의 커피가게가 있다고 한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가장 먼저 보이는 하얀집, 산토리니라는
가게에 들려서 커피 1잔 했다.
커피집 2층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다.
사람들이 참 많다.
커피집 창을 통하여 바다쪽을 바라보는 뷰가 기가 막혔지만
짧은 시간인데 안에만 있을수 없어서 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안목해변, 2년전에 왔을때는 바다를 준설하고 있었는데
해변도 넓어진것 같고 거리도 깨끗해졌다. 평창올림픽
덕택인듯….
우리 일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물개를 닮은 바위가 보인다.
이 아름다운 해변에서 저렇게 쌍쌍이 거니는 분들을 보니
내 마음도 따뜻해져 온다.
해변에는 시설물들도 많다고 하는데 마음껏 걸어 가 보지를
못하고 버스로 돌아와야 했다. 그네에는 빈 곳이 없어서
앉아 보지도 못하고.
커피가게들 앞에 빽빽이 주차된 자동차들.
차를 갖고 오면 주차하기가 어려울것 같다.
우리에게 주어진 겨우 40분의 시간으로 인접한 강릉항 구경은
엄두도 못내고 가장 먼저 보이는 가게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해변에서 바다만 바라보고 귀로에 올랐지만 마음은 한없이
즐겁기만 했다.
無頂
2018년 10월 16일 at 9:09 오전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셨네요.
저도 구경 잘 했습니다. ^^
데레사
2018년 10월 16일 at 8:48 오후
네, 당일치기 인데 김치도 담그고 시장도
가고 커피거리도 갔었습니다.
초아
2018년 10월 16일 at 9:38 오후
바다는 제겐 늘 그리움이며 동경의 대상입니다.
특히 연관이 있는 강릉이라 그런지 더욱 더…
장조카가 강릉에 살고 있답니다.
요즘은 남편의 건강으로 잘 못가지만,
예전엔 일년이면 서너번은 공식적으로 다녀오곤했습니다.
데레사
2018년 10월 17일 at 3:46 오전
대구에서 강릉은 좀 멀죠.
편찮으신 분이 가기에는.
이제 좋아지시면 옛날처럼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