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숲(3) 소나무원

화담숲의  여러 테마원중에서  나는  소나무원을  제일  좋아한다.

다른 나무들은  다  잎이  떨어지는  겨울에도  늘 푸른  색으로

살아있는것이  좋고,  그 향을  맡으면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되어서 좋다.

 

화담10

물론  이 곳  소나무는  가꾸어진  소나무다.

자연 그대로가  아니고  사람의  손이  많이  간  소나무다.

그래서  더  아름답기도  하다.

 

화담11

 

화담9

 

화담7

 

화담6

 

화담5

배 고팠던  어린 시절,  소나무는   땔감도  되었지만  식량도  되었다.

소나무껍질을  송기라고  했는데  그럴  벗겨다  떡 비슷하게  만들어서

주린  배를  달래던  시절,   먹고  나면  심한  변비에  시달리던  기억이 난다.

송화가루로  다식을 만드는것은 고급에  속해서  지금도  전통있는  집에서는

만들어서  차례상에  놓기도 하지만   그 시절에는  그런  호사는 없었다.

 

화담3

황조롱이뿐만  아니라  새의  모형들을  만들어서  곳곳에  올려놓았다.

 

화담13

 

화담14

 

화담15

소나무의  낙엽을   우리 고향에서는  갈비라고 불렀다.

그걸  갈쿠리로  긁어서  집으로  갖고 와  땔감으로   했다.

갈비는  불이  오래가고  잘  붙어서  밥 짓기에  좋았다.

 

화담16

 

화담17

이 바위는  월악산의  월류봉을  본 떠  만든것이라고.

 

화담18

 

화담19

 

화담20

 

화담숲  소나무원을  돌아 나오며   나는  왜  눈물나게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는지… 참…

 

내 나이쯤  되는  사람들은  안다.  배고픔의 설음을,  배가  고프면

잠도   안오던  기억이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민생고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결단,  그리고  실천과  지도력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이런

풍요를  누릴 수  없었을거라는    그   믿음이  있기에   우리  세대는  그 분을

존경하는  것이다.

 

마침  어제가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신  날이다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프다.

 

4 Comments

  1. 초아

    2018년 10월 27일 at 9:01 오후

    멋진 곳이네요.
    저도 소나무숲 좋아합니다.
    사람이 가꾸어서인지 하나같이 분재같아보여요.
    어제 구미에서 박정희 대통령 기념식을 가졌나봐요.
    구미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하네요.
    왜들 그러는지… 공직에 있다는 사람들이 더 한것 같아요..ㅠ.ㅠ

    • 데레사

      2018년 10월 28일 at 9:37 오전

      구미시는 새마을과도 없앤다고 해요.
      오죽하면 경북지사가 울었겠어요.
      인심이 참 야박 합니다.

  2. 無頂

    2018년 10월 27일 at 10:19 오후

    작지만 큰 대통령이셨습니다.
    현 정부에서도
    그 분의 업적을 인정할 것은 해야하는데요 ~~

    • 데레사

      2018년 10월 28일 at 9:38 오전

      맞습니다.
      현 정부는 잘 못한것 찾는데만 혈안입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