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손뜨게 옷으로 갈아입은 우리동네 나무들

동네 길을  걷다가  처음보는 풍경을  발견했다.

이맘때쯤  되면  나무기둥에  짚단을  묶어서   겨울나기를  하는걸

보게 되는데  올 해는  털실로  예쁘게  손뜨게질을  해서   옷을

입혀  놓았다.

하나 하나에  만든  사람의  이름이  쓰여 있는걸  보면   시에서  광고를

해서  모집한것  같은데,   나도  알았으면  몇나무의  옷을   만들어줬을텐데

하면서  아쉬워   해 본다.

 

안양1

예쁜  털실 옷을  입은  나무 기둥에  아이들이  붙어서  놀이를  하고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인듯….

 

안양2

어떤  사람들은  자연이  아니고  너무  인위적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좋기만  하댜.

 

안양3

 

안양4

 

안양5

아이들만큼  나도  신나고  즐겁다.

 

안양6

술레잡기놀이에서  숨은  아이다.   저렇게  보이게  숨으면

금방  들킬텐데…. ㅎㅎ

 

안양7

 

안양8

참  예쁘다.  그리고 따뜻해서 올  겨울  잘  지낼것 같다.

 

안양9

 

안양10

 

안양11

 

어느새  곱던  단풍들도  거의  떨어지고  앙상한  나무들의  모습인데

이렇게  예쁜옷을  입혀  놓으니  또 다른  볼거리가  생겨서  좋다.

쌓인  낙엽위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하면서   마음은  함께,  몸은  따로….  ㅎㅎㅎ

10 Comments

  1. 無頂

    2018년 11월 14일 at 8:50 오후

    작년에 청주 중앙공원 나무에서 보았습니다.
    청주는 어느 예술 단체에서 공원 미화로 한다 하더라고요 ^^

    • 데레사

      2018년 11월 14일 at 10:18 오후

      이곳도 이름이 붙이 있는걸로 봐서는
      어느단체에서 한것 같아요.
      어쨌거나 에쁘던데요.

  2. 초아

    2018년 11월 14일 at 9:44 오후

    굳 아이디어 엄지척입니다.
    설날 꼬까옷을 입고 즐겨워하였던
    어린시절이 떠오릅니다.

    • 데레사

      2018년 11월 14일 at 10:20 오후

      아이들이 아주 좋아 하더군요.
      보는것으로도 즐거워지던데요.

  3. 김 수남

    2018년 11월 15일 at 2:06 오전

    언니! 정말 아름다운 참신한 아이디어입니다.나무들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사랑과 정성으로 올 겨울 정말 따뜻하게 지내겠어요.보기만 해도 좋습니다.그 옷을 입혀 주신 분들은 겨우내 또 얼마나 자주 그 나무를 생각하실까요? 여러모로 안양의 겨울이
    나무들과 그 나무들을 사랑하시는 분들로 인해 행복할 것 같습니다.미처 모르셨지만 함께 이 모습을 담아 주시고 보시고 좋아하시는 언니처럼 포근한 마음을 가지신 모든 분들의 올 겨울이 더욱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마치 동화 나라 같습니다.

    • 데레사

      2018년 11월 15일 at 9:32 오전

      나도 그 동화나라 같은 풍경속으로 한참을 걸었습니다.
      아이들처럼 뛰어다니지는 못하고요.
      내년에는 나도 기부하고 싶은데 어디서 하는지 한번 시청에다
      물어 볼려고요.

      늘 고마워요.

  4. 나의 정원

    2018년 11월 15일 at 3:32 오후

    참신한 아이디어네요.
    나무도 따뜻하게 겨울을 날 것 같고 이런 정성 하나로 모든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니 이런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고맙네요.

    • 데레사

      2018년 11월 15일 at 5:17 오후

      사람들은 겨울 지나고 태울때 연기가 많이
      날거라고 걱정들을 해요.
      관리작ᆢ 있으니 알아서 할거에요.

  5. 말그미

    2018년 11월 15일 at 10:59 오후

    정말 처음 보는 특이한 광경입니다.
    ‘굿 아이디어’입니다.
    벌레들 알집이라고 짚으로 하던데 아마 그
    짚 대신에 예쁜 뜨게질로 한 나무옷인가 봅니다.
    참신합니다. ㅎㅎㅎ

    • 데레사

      2018년 11월 16일 at 8:50 오전

      봄이되어서 태우면 아까울것 같아요.
      실값돟 만만치 않은데 그렇다고 벌레들이 모여있을텐데
      재활용은 안될거고요.
      그러거나 말거나 참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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