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산 생태학습원에서

겨울은  마땅하게  걸어다닐  곳이 없다.

산도 들도  삭막한  풍경뿐이기도  하지만  길 곳곳에  복병처럼  숨어있는

얼음때문에  잘  살피고  다녀야만  미끄러지는걸  막을 수 있다.

헬스장에서  하루 두 어시간씩  보내니까  운동부족은   없지만  때때로

밀폐된  공간을  떠나   야외로  나가서  걷고  싶다.

 

어제는  바람이  불고  좀  쌀쌀한  날씨였지만   미끄럽지  않기에   미리

산소를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분당 야탑에 있는  맹산생태학습원을

들어 가  봤다.    산소를  오, 가며  늘  보는  곳이지만  한번도  들어  가

보질  않아서.

 

ㄱ맹산1

봄이나  가을에  오면  산책코스가  멋질것  같지만  지금은  황량하다.

 

ㄱ맹산2

학습원 건물  뒤편  산책로에는  자그마한  연못도  여기저기  있고

나무나  꽃들은  이름표도  달고  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볼것은  없다.

 

ㄱ맹산3

학습원 안으로  들어 가  보았드니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목공예를  만들고  있는데  직원이  나오드니  방명록을  좀 작성

해달라고 한다.  다녀가는  사람숫자가  예산에  반영된다고 하면서.

물론  기꺼히  해 주었다.

 

ㄱ맹산7

벽면에는   아이들의  작품도  붙어  있고

 

ㄱ맹산4

목공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ㄱ맹산6

 

이 곳  안내문을  보면  반딧불이가 살아 갈 수  있는  습지도   있고

숲에는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봄이나  가을에  산소 다녀갈 때는  반드시  들려보리라   다짐하며

쓸쓸하고  쌀쌀한  숲 길을   조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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