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퇴임식
아끼는 후배, 성인이 퇴임을 한다.
“선배님 저 명퇴합니다. 퇴임식이 28일에 있으니 와서 축하 해 주세요”
란 전화를 받았다.
여리고 곱고 그러면서도 매사에 용감했던 성인이, 학교를 막 졸업한
앳된 얼굴로 경찰복을 입고 인사를 왔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퇴임이라니
다시 한번 세월의 빠름이 느껴졌다.
성인이의 마지막 근무지인 군포경찰서다.
퇴임식장이 마련된 군포경찰서 강당, 손님들을 위한 의자배치
부터가 축제분위기를 연상시킨다.
남편과 나란히 꽃속에 파묻힌 성인이, 인생 전반전을 끝냈으니
후반전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영광의 순간도 없지는 않았지만 바쁘고 고달픈 경찰로 살아 온 40년을
꽃다발로 위로와 축하를 보내며…
훈장증과 퇴임발령장을 받는 성인이, 마음이 무척 착잡하리라.
소박하지만 간단한 축하공연도 있었고
물어봤다. 후반전은 어떤 계획을 세웠느냐고?
몇 군데 대학에 범죄심리학 강의를 나가고, 도자기를 굽고
그림도 그리고 합창단에도 들어갈거라고 한다.
바쁜데도 틈을 내서 박사학위까지 받드니 대학의 경찰학과에서 강의요청이
있는 모양이다. 참 잘했어, 축하한다.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안아주고 돌아 나오는 마음이 흐뭇했다.
성인아, 거듭 축하한다.
無頂
2019년 6월 29일 at 1:22 오후
후배
참 열심히 사셨네요.
모르는사람이지만
명퇴를 축하합니다. ^^
데레사
2019년 6월 29일 at 1:44 오후
고맙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퇴직을 위한 준비도 착실하게 하나 봐요.
인생 후반전에서 다른 직업으로도 승부있기를 바라야죠.
초아
2019년 6월 29일 at 10:15 오후
모르는 사람이지만, 열심히 사셨던
그분의 삶과 명퇴를 축하드립니다.
축하사진속 언니의 모습을 보며 열심히 살아온
언니의 삶도 함께 빛나는것 같아서 참좋아요.
환하게 웃으시는 언니의 미소를 보며 오늘 하루를 마감합니다.^^
데레사
2019년 6월 30일 at 4:12 오후
고맙습니다.
초아님처럼 성원해 주시는 국민들이
계셔서 무사히 마친거지요.
앞날도 편안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