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이 뜬 후 이곳 저곳에서 비슷한 이름의 거리가 많이 생겼다.
경주에 가면 황남에 황리단길이 생겼고 수원 화성행궁앞
카페거리도 행리단길이라고도 불리우는 모양이다.
이름이야 어찌되었던 행궁구경을 마치고 나니 배고 고파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실려고 이 골목을 찾아 들었다.
새롭게 조성된곳이라기 보다 기왕에 있던 집들을 개조해서
꾸며놓았는데 아깃자깃 예쁜 가게들이 많다.
처음 들린 가게, 순면 손수건을 3,000원을 주고 한 장 샀다.
그리고는 천천히 가게구경을 한다.
머플러도 팔고
옷도 팔고 주인이 직접 만든 악세사리들도 판다.
주인이 직접 만든 악세사리들이다. 구경만 하고….
천천히 걸으며 예쁜가게들도 구경하고 점심 먹을 집도 찾는다.
길 바닥도 이렇게 예쁘게 그림을 그려놓았네
이 골목은 식당거리, 이곳에서 돌솥밥을 먹었는데
사진찍는걸 깜빡했다. 배고 고파 허겁지겁 먹느라고. ㅎㅎ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어 본 마카롱.
언젠가 TV에서 보니 농구의 현감독이 마카롱을 박스채 먹길래
나도 꼭 한번 먹어봐야지 했는데 이곳에서 먹어본다.
그런데 내 입에는 너무 달다.
변화가 재미있다. 행궁속에서 튀어나온것 같은 사람들이
그려져 있는걸 보니 이곳이 행궁앞이라는게 실감난다.
돌솥밥을 안 먹었으면 여기서 돈까스를 먹는건데… 아쉽네.
아직도 소녀취향이 남아있는건지 이런 예쁜 골목을 만나면
그냥 지나치질 못한다. 걸어보고, 이 가게 저 가게 들어가서
구경 해 보고, 그리고 소품 하나라도 사보곤 한다.
밥먹고, 마카롱 먹어보고, 손수건 한 장 사고… 그리고는 돌아나왔지만
마음은 룰루랄라, 즐거운 한 나절을 보냈다.
無頂
2019년 10월 31일 at 10:54 오전
좋은 구경하셨네요 ^^
11월에도 더 좋은 구경 많이 하세요 ~~
데레사
2019년 10월 31일 at 8:54 오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