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걷고, 걷고 먹고

무의도에서  집으로 돌아 오는길,  해물칼국수로  배가 터지게

점심을  먹은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다.

나는  혈압이  있고   함께 간  친구는  당뇨가  있다.   서로  다른 병을

갖고 있지만  살찌거나  과식하면  좋을것  없으니까   어디든  들려서

좀  걷고  가자고   하고서는   송도국제도시로   빠졌다.

 

송도1

포스코건물의 위용이  당당하게  보이는  센트럴파크에

주차를  하고  딱  한시간만  걷기로  했다.

 

송도2

이런 건물들을  볼때 마다  나는  우리나라 건축기술이  자랑스럽다.

참  잘 지었다라고 밖에  표현 못하는   언어의 한계가  아쉽다.

 

송도4

인천 송도는  국제도시답게  건물들이  우뚝우뚝  솟아있고

도로도  넓다.   아는곳이라고는  이 공원밖에  없기도  하고

걷기에는  공원이  좋을것  같아서  들어왔는데  역시 걷기에는 딱이다.

 

송도5

그네에도  앉아 보고….. ㅋㅋ

몸은  늙어가도  마음은  언제나  청춘,  장미꽃밭이다.

 

송도3

강가로  내려섰다.   강물인지  바닷물인지,  인공인지, 자연인지

궁금해  하다가  그냥   물 따라  걸었다.

 

송도6

겨울이  아니면  저  배들이  물 위에  떠  있을텐데,  때가  겨울이라

뱃놀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송도7

 

송도8

 

거의  한 시간을  걸었다.   불렀던  배도  꺼지고  등에는  약간의  땀도 베고

그냥  돌아왔으면  좋았을것을   전망을  즐길려고  2층 찻집에  올라간게

탈이었다.   고구마라떼를  시켜서  한 잔씩  마셔버렸네.

 

함께 간  친구도  나도  작은 돈 쓰는데는  주저없는  사람들이라  먹고 싶다거나

사고싶다거나  하는 생각이 들면  바로  실행해 버리는 성격이다.

그렇지 않은  성격이라 한들  찻집에 가서 전망만  즐기고  차도  안 마시고

나올  뱃장을  가진  할매가  몇이나 될까?

아무튼  샌트럴파크에서  한 시간 걸은것은   손익면으로 따지면  도로아미타불이다.

그러나  즐거웠던 하루, 이렇게  세월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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