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카피맛을모릅니다.
커피향이좋아서한모금마시고싶은생각도들지만마시면쓰기만했지맛이없습니다.
맛이없다보니생각도없습니다.
그래도하루에한번은맥도널드에들려서커피를주문합니다.
와이프를위한커피주문입니다.
와이프는커피를좋아합니다.하루도거르는날이없습니다.
아내는맥도널드커피가맛있다고합니다.
맛이있다니나로서는틈만나면맥도널드에들려서커피를사다가아내에게줍니다.
때로는아내가사다달라고해서들리는때도있고때로는나스스로들려서커피를사다가주기도합니다.
전에는한잔만사다주면좋아했는데지금은두잔을사오라고합니다.
한잔은부족하다는군요.
오늘도맥도널드에들려서시니어커피두잔을주문합니다.
크림6개와슈거6봉지는별도로주문합니다.
작은봉투에크림과슈거,스틱그리고냅킨까지넣어줍니다.
홀딩디쉬에끼워주니엎지를염려도없습니다.
그리고경노(시니어)라고해서한잔에53센트씩만받습니다.
너무싸서미안할지경입니다.
싸다고해서매일커피만달랑사가는것도미안합니다.
53센트이면한국돈으로6백원인데이거싸도너무싼거아닌가생각됩니다.
커피한잔에600원한지도거의10년이되는것같습니다.
그래도일괄되게시니어커피는하루종일600원에써브하고있습니다.
착하다못해물러터진가격으로말입니다.다른지역도다그런것은아닙니다.
오로지우리가살고있는이곳맥도널드만그렇게받고있습니다.
시니어들을행복하게해주기위해서입니다.
커피가처음발견된곳은이디오피아라고합니다.
아라비아상인이이디오피아에갔다가커피를발견하고그나무에게감사하다는의미로‘Kaffa’라는이름을지어주었다고합니다.
이것이아라비아로건너가‘Qahwa카화’로다시터키로건너가‘Kahve카붸’로그다음유럽으로건너가
프랑스에서는Cafe,이태리에서는Caffe,독일에서는Kaffee,네델란드에서는Koffie,영국으로전해진다음에1650년브런트경이‘Coffee’라는말을사용하기시작했습니다.
커피가아랍권에있는이스람교도들의음료라고해서기독교계인유럽에서는이교도의음료를금지했었습니다.르네상스시대에접어들면서이교도의음료인커피에관대해지기시작했습니다.
당시유행의첨병이었던예술가들이커피를애호하면서유행에불을지폈습니다.
그야말로커피는시인에게영감을,음악인에게악상을,철학가에게진리를그리고정치인에게평화를전한다면서극찬해마지않았습니다.
드디어교황클레멘트8세는커피금지령을내려달라는요청에시달렸습니다.
그러나교황이직접커피맛을보고감복하여‘커피에게세례’를내렸다고합니다.
이것은커피가전유럽으로퍼지는데큰영향을발휘하고말았습니다.
커피가우리나라에처음소개된것은약100년전1896년고종황제가공사관에서처음커피를음용했다고전해집니다.
그뒤에러시아계손탁이라는미인이러시아공사관근처에‘정동구락부’라는커피점을열었는데이것이
우리나라최초의다방이며경양식점입니다.
개화초기서울나무시장에서우리나라나무장수와경쟁을벌리던프랑스인이선심용으로커피를한사발씩주었는데처음맛보는이상한국물을서양의탕국이라하여‘양탕국’이라고불렀다고합니다.
1926년일본인나까무라가‘나까무라’다방을연것이최초의근대식다방이었습니다.
1927년이경손이‘카카듀’라는다방을열었고시인이상은‘제비’라는다방을열기도했습니다.
그후6.25를겪으면서미군PX를통해서커피가급속도로보급되기시작했습니다.
커피맛을제대로음미하려면원두커피를기술적으로잘로스팅해서뽑아내야커피의진정한맛을우려낼수있다고합니다.
그러나일상생활에시달리면서지내는서민들로서는싸고맛있는커피이상바랄게뭐가있겠어요.
다만좋은물에끓인커피에온도가섭씨80도정도면불랙으로서는적당하고크림을탈경우에는
섭씨60도가가장적절한온도라고합니다.
커피가식기전에천천히30분이내에마시면제대로맛을즐길수있다고합니다.
오늘도나는맥도널드에들려시니어커피두잔을받아들고아내에게로갑니다.
커피를보고흡족해하는아내의얼굴을그려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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