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을찾아문산장에갔었다.뭐니뭐니해도시골장의매력은가격이싸다는데있다.
10%-20%정도크게는30%싸다.
전철도텅텅비어있다.웬할머니내게자랑이하고싶어입이근질근질한모양이다.
문산장에뭐볼만한게있나해서왔더니아무것도없다면서못마땅해한다.
다음번에는춘천엘가보란다.어떻게가야즐길수있는지노하우를가르쳐준다.
용문가는전철을타고가다가상봉에서갈아타라고한다.용산역에서춘천가는걸타면요금을
내야하지만상봉에서타면요금을안내도된단다.
춘천에서내리지말고남춘천역에서내리면닭갈비집이쭉늘어서있는데연기가나는집은
들어가지말란다.
연기가나는집은손님이많다는것이니제대로된손님대접을받을수없다는것이다.
손님한두명있는집으로들어가야손님대접을제대로받는다고한다.
닭갈비는뼈다귀만있고고기는없다면서닭갈비먹지말고막국수를먹으면4천원이면된다고한다.
그리고6천원주면관광버스를타고춘천시내구경을다시켜준단다.
만원이면점심에관광까지즐기고올수있다면서문산장은정말볼게없다고푸념이다.
그러면서진짜들려주고싶은이야기를해대는것이다..
날더러VJ특공대보느냐고묻는다.그런프로가있다는것은알지만본일은없다고했더니
조금은실망하는눈치이다.하면서그프로에서나레이터하는사람이내아들이란다.
목소리좋은박xx나레이터하는소리를들었으면좋았을텐데하면서매우아쉬워한다.
아들자랑이하고싶어안달이난할마시이다.
다음에들어보겠노라고해주었다.
할머니는내고향이춘천이라는것을알리가없다.
그저가서잘즐기고오라고해준말이다.
고향이라고해서속속들이다아는것은아니다.더군다나지금처럼금세금세바뀌어가는세상에서는
몇날안가보면달라져있다.
최근에누가다녀왔느냐그사람이더많이아는것이다.
강이호수로변해서지형마저바뀌고만춘천이고향이라고해도고향답지못하다.
공지천이이름만공지천이지담수에잠겨지금은개울이아니고호수가되어버렸다.
옛날에어머니는홋이불을벗겨빨래할때면한다라이빨래감을이고공지내로갔다.
나는김밥이담긴보자기꾸러미를들고뒤따라갔다.
엄마가빨래하는동안나는고기를잡는답시고공지내를휘젓고다녔다.
공지내는둥근자갈이끝없이넓게깔려있는깨끗한내였다.
공지내물로쌀을씻고그물로밥을짓고그물을그냥마셨다.
그만큼물이깨끗했다.나는고무신을벗어들고송사리를잡으려고덮쳐대던곳이공지내였다.
흰빨래를하고양잿물에삶고다시빨고하면서하루해가짧은빨래의날이었던것이다.
지금은그런흔적조차찾아볼수없는별천지가되고말았다.
고향은고향이로되고향답지못한고향인것이다.
요새춘천송암리에가면스카이워크라는것이있다는걸인터넷을통해서보았다.
새로운관광매체가들어섰다니한번은가보아야할것같다.
나혼자서다니면서다보고나면겨울에아내가미국에서오면어딜가야하나하는문제가있다.
겨울에아내와함께가보려고아껴두어야할것같다.닭갈비도선보여주고막국수가어떤것인지
맛보여주고싶다.
오늘날젊은이들은우리말이라는게있는지조차모르고있다.
사실송암리(松岩里)는일제때지식인들이지어놓은이름이다.
실제순수우리이름은“솔바우마을”인것이다.얼마나아름답고,듣기좋고,이해가금방되는이름인가?
일정때어주빨한지식인들이일본식으로이름을바꿔우리말을한문으로표기하다보니이런실수를범한
것이다.
“솔바우마을”을松岩里(소나무송,바위암,마을리)로써버렸다.
“옷바우”를衣岩(옷의,바위암)으로
“두물머리”를兩水里(둘양,물수,마을리)이런식으로표기했는데지금은다시우리말로되찾아야
할때가되었다고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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