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기림비 반드시 세워져야”
BY silhuette ON 9. 19, 2015
9월로접어들면서샌프란시스코한인동포사회는위안부기림비건립으로
뜨겁다.
이번기림비건립은중국계인사들이주축이되어샌프란시스코시의회에설립결의안을제출해놓은
상태이다.
이지역중국계단체들은그동안공공장소에일본군위안부상을설치하기위한활동을전개해왔다.
이들은지난해8월위안부상설치를위한준비위원회를설립한데이어지난3월에는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상을설치하기위한서명운동을시작했다.따라서이번결의안이통과될경우이런움직임은더욱탄력을받게될것으로보인다.
미국에서는한국계단체주도로군위안부상이설치돼왔지만이번결의안이통과되면중국계인사의
주도로군위안부관련조치가이뤄지는첫사례가될전망이다.
결의안은‘일본군에납치돼성적노예취급받기를강요당한20만명의아시아여성과소녀‘를
기리기위한비석또는상(像)의설치를지지하는내용을담고있으며건립될장소는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이될것이다.
시의원11명중8명이공동제안자로참여한이결의안은지난14일시의회회의에서에릭마의원이
대표로제시했다.
결의안채택은만장일치가원칙이지만반대하는의원이있을경우재심의를거친뒤표결해과반(6명)이
찬성하면채택되기때문에이번결의안은채택될확률이매우높다.
기림비건립을추진하고있는중국계인사들은생존해있는중국여성위안부가없어서대신한국인
위안부할머니를증인으로이번공청회에초청한것이다.
지금까지는위안부문제에있어서한국인들만이목소리를높여왔으나이번중국인들의합세로일본에
대한압박이더욱강화될전망이다.
위안부기림비건립관련공청회가열린17일샌프란시스코시청시의회대회의장에일본군위안부
생존자인이용수할머니(87)의낭랑한목소리가울려퍼졌다.
에릭마,줄리크리스텐슨,데이빗캄포스수퍼바이저가참석한가운데열린이날공청회에서
단아한한복을입고발언한이용수할머니는일본정부의역사왜곡과로비활동에대해비판하고
세계여성인권을위해남은생을바칠것이라고다짐했다.
이할머니는“일본정부는살아계신47명의위안부할머니들이모두돌아가시기만을기다리면서
수많은예산을활용해소녀상건립을막고있다”며“일본의공식적인사과와법적인보상이있을때까지
나의싸움은끝나지않을것”이라고말했다.
“거짓은언젠간드러나는법”이라고강력이주장한이할머니는“샌프란시스코뿐만아니라전세계에
일본군이저지른만행에대한사실을알리고세계여성인권을위한활동을펼칠것”이라고덧붙였다.
이어노란나비가그려진검은티셔츠를입고이할머니와함께한한인,중국인단체관계자들이
연달아증언대에서샌프란시스코에기림비건립의필요성과상징성에대한의견을피력했다.
LA의인권단체에서온재미일본인과어린일본인2세학생도“역사의진실을밝혀야한다.”며
위안부건립을지지해눈길을끌었다.
하지만대다수의일본계는증거가부족하고일본인에대한역차별적인조형물이될것이라는
주장과함께위안부기념물건립을반대했다.
이들은공청회가끝날무렵줄줄이나서기림비건립추진을중단할것을요구했다.
한일본인은책한권을들어보이며“오히려이용수할머니가역사를왜곡하고있다”고말했다.
그러자통역으로내용을전해들은이용수할머니가벌떡일어나“네가직접봤느냐”고반박해
야유와박수가터져나오기도했다.
에릭마수퍼바이저는“거짓을반증하기위해이할머니가노구의몸을이끌고이곳까지오신것”이라고
목소리를높였으며데이빗캄포스수퍼바이저또한“역사왜곡에앞장서는일본인들은창피한줄알아야
한다(ShameOnYou)”라고직격탄을날렸다.
공청회가끝난뒤이할머니는“모든것을쏟아부었다.지지해준시의원들과한인,
그리고모든사람들에게거듭감사드린다.”고하트를그리며활짝웃어보였다.
샌프란시스코위안부기림비건립은오는22일(화)표결을통해상정여부가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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