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가뭄에 목타는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의가뭄은매우심각하다.지난4년간영속적으로가뭄이들어대지는마를대로말라버렸다.

나무들은목이타서말라죽은게지천이다.

지난8월한인학생둘이서요세미티공원캠핑장에서텐트를처놓고잠을자다가고목이쓰러지는바람에깔려죽는사고가발생했다.

공원측에서발표한바에의하면가뭄으로나무가말라죽는바람에쓰러진것이라고했다.

아닌게아니라차를타고공원을한바퀴도는동안에도고사한나무들이널려있다.

사진은요세미티국립공원거의다가서잭슨빌카운티에있는단페드로땜이다.

몇년전만해도물이목까지차있었다.

모타보트가달리고,하우싱보트가떠있고낚시를즐기는사람들이꽤나붐비던호수였다.

지금은아무도없는말라버린호수에바닥이들어나보일지경에이르렀다.

비안온다고누구를탓하랴,

금년에는일리뇨현상으로비가엄청많이올것이라는기상청의희망적인전망에모두들벅찬가슴으로

기대에부풀어있다.

나도집뒤뜰의수체길을넓히고깨끗이치워놓았다.

물줄기가거침없이흘러내려가게하기위함이다.

단페드로땜은수력발전소이다.

1925년에투아루니강을막아처음땜을건설해서15메가와트터빈을돌렸다.

1971년오래된땜은그냥놔두고3.2km떨어진곳에새땜을건설했다.

이번에는55메가와트3기와38메가와트1기터빈으로전력6184십만kwh를생산하게된것이다.

그러나이번가뭄재앙으로전력생산을모두중단시켰다.

피해는전력에만미치는것이아니다.

강으로흘려내보내는물은농업용수로쓰게되어있는데더이상물을내보낼수없게되었다.

과수원에물공급이중단되는바람에금년체리수확이반으로줄었고가격도폭등했다.

세차를금지하는건물론이려니와음식점테이블에앉으면주문받기전에물부터한컵따라주던것을

이제부터는원하는손님에게만따라주라는법도생겼다.

한방울이아쉬운요즈음당연한조치로들린다.

금년에집에서세차한번못했다.잔디에물주는것도금지되어있어서밤에몰래잠깐주는꼴이되고

말았다.주니퍼두구루도말라죽었다.물을주려면동네사람들눈치를봐가면서몰래몰래줘야한다.

물이이렇게귀한존재인지전에는미처몰랐다.

호수는말라비틀어진지오래이다.

호수를기반으로하는사업은모두폐업상태다.

낚시가그렇고스피드보트,하우싱보트심지어투아루니강래프팅까지줄줄이문을닫았다.

가뭄이금년에도이어진다면모두들보따리를싸들고도시로나가야할판이다.

엘리뇨현상은태평양을중심으로기후의질서를어지럽히고있다.

인간이문명이랍시고만들어내는것들이결국에는지구를멸망으로끌고가는수레바퀴에불과하다는

것을깨우쳤으면한다.

재앙을이겨내는새로운지혜가요구되는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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