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만들어지기시작한역사이래‘평화의소녀상’만큼똑같은동상을세계여러곳에많이
세워진예는없을것이다.
한국에서전국적으로소녀상이건립된것은말할나위도없고미국과중국에도같은동상이세워졌다.
또한소녀상만큼세계적으로널리알려진동상도없다.
이것은여성인권유린에대한인간의보편적가치를지켜야한다는공감대가형성되면서
만인으로부터지지를받았기때문이다.
종로보신각앞에서재외동포사진수상작전시회개막장면
본인의‘평화의소녀상’사진이2015년도제3회재외동포사진공모전에서대상을받았다.
사진을찍게된동기는이렇다.
작년에캘리포니아더블린에서영화‘명랑’을상영했다.
성인이된두딸을데리고영화를관람했는데영화상영시간내내설명을해주었으나
딸들은영화의내용을이해하지못하는것이었다.
영화는한국인입장에서촬영한것이어서객관적이지못한데도원인이있겠고,
한일역사를배우지못한사람들은새로운사실을받아들이는데시간이걸리기마련이기
때문이기도했다.
그래서지난2월,일부러두딸과사위그리고손자를데리고LA에가서하루자고,
다음날소녀상을구경시켜주었다.
사실‘소녀상’이지만지금은90세에가까운노인이지않은가.
노인과아이의상대적인이미지와아이의투쟁의지를보여줌으로서앞으로도계속해서싸우겠다는
결의를사진에담아보았다.
그러나사진에어울리는제목(Title)이떠오르지않아고민하고있었다.
사진공모전마감일이7월30일인데마지막날까지타이틀을정하지못해서포기상태에이르게되었다.
그때신문에미국하원에서일본군위안부결의안통과8주년을맞아<121코커스(Caucus)>를
결성하였다는기사가실렸다.
바로이거다하는생각이머리를스쳐지나갔다.
사진타이틀을“121코커스(Caucus)만세“로정하고출품하게된것이다.
“121코커스(Caucus)”는2007년7월30일미국연방하원의원의일본군위안부결의안(HR121)을
만장일치로통과시켰다.
금년이결의안통과8주년을맞이하는해로써아베신조일본총리의사과를촉구하는의원들의모임이
결성되었는데이모임이“121코커스”인것이다.
재외동포재단주최‘제3회재외동포사진공모전’에서대상을수상한재미동포신재동씨의작품‘121코커스만세’(사진제공=재외동포재단)
울화통이터지리만치속을썩이던일본정부가미국과세계여론에못이겨일본군위안부문제에대해
합의하게되었다고보여진다.
그보다는세계적으로퍼져나가는‘평화의소녀상’이그들에게압박을가했다고볼수도있다.
합의내용에소녀상철거를요구한것으로보아도그들이소녀상으로부터받아온고뇌를가늠해볼수
있기때문이다.
일본정부가진심으로사죄하는마음이있다면소녀상철거를요구할것이아니라그와같은
동상을일본에도세워서자국인의잘못을모두공유해야할것이다.
일본대사관앞에있는소녀상은세계에퍼져있는소녀상들의근원지이다.
근원적소녀상의이전이란말도안되고,상상조차해서는안될것이다.
역사적교육적차원에서이전에관한문제는우리의후손들이결정하게놔둬야옳을것이다.
미국에퍼져있는소녀상들은미국동포들이알아서할것이지만이것도근원적소녀상의위상에따라
결정될것이니일본대사관앞소녀상의거취가얼마나중요한지를정부는깨달았으면한다.
지금까지미국동포들은사죄나배상보다는교육에중점을두고지켜보아왔다.
이번협상이이런활동에타격을주지는못할것이다.
위안부문제를알리는본질은전쟁범죄,인권유린이다시는일어나지않도록교육하는데목적이있다.
이런차원에서위안부기림비또는평화의소녀상건립사업은지속되어야한다.
이번협정이캘리포니아내고등학교를대상으로실시할예정인위안부교육에걸림돌이되어서는
안될것이며,나가서일본정부와일본커뮤니티의위안부교육저지시도를용인해서도안될것이다.
뿐만아니라한인2세와미국사회에왜곡되지않은역사의식을함양시키는데
동포들은앞장서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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