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게 “이유 없는 폭행” 당한 한인노인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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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LA 다운타운에서 노숙자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85세 한인노인이 의식을 잃은 채 인도교에 누워있다.

 

미국 LA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일 다운타운 인근에서
한인 이동열(85)씨가 한 노숙자로부터 무참히 폭행을 당해
도로에 쓰러진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사건 발생 9일 만인
지난 11일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사건은 미국 로스안 젤레스 다운타운에서 노숙자가 느닷없이
지나가던 행인 이동열(85)씨를 무차별 폭행, 의식을 잃게 했다.
마침 그 광경을 목격한 건물 경비원의 기지로 범인은 현장에서
검거됐다. ABC 방송이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4월 2일 토요일 오후 3시 40분에 발생했다.
경찰 보고에 의하면 길을 가던 노인을 노숙자가 주먹으로 처서
넘어트린 다음 발로 찼다고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발표 했다.
건물 2층에서 내려다보았던 목격자에 의하면 노숙자는 노인을
밀쳐 넘어트리고 발로 차고 백팩을 빼앗고 머리를 가격했다고 한다.
“우리가 보기에 노인은 죽은 줄 알았다.”
길 건너 식료품점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사이몬씨는 괴성을 듣고
돌아보니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노인을 노숙자가 발로 밟는 것을
보았다. 즉시 소리를 지르며 쫒아 와서 달아나는 범인을 붙잡았다.
“너 뭐하는 짓이냐?”고 물었더니
“노인이 나를 쥐어박으려고 했다”고 범인이 말했다.
경비원은 반항하는 노숙자에게 페퍼스프레이를 뿌리고 제압한 후
수갑을 채웠다.
경찰이 검거된 노숙자의 신원을 밝혔는데 46세 라판 파커로
정신질환자의 이유 없는 폭행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씨는 무차별 공격으로 피를 많이 흘리는 중상을 입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혼수상태이다.
노인이 쓰러졌던 자리에는 핏자국이 흥건했다.
파커는 살인혐의가 적용돼 100만(12억 원)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됐다.
실제로 범인을 잡은 사이몬씨는
“노숙자는 마약이 고갈 난 게 원인이었으며 노인은 마침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불운이었다.
두 사람 다 피해자이다“고 말했다.

한편 사망한 이씨는 한 불락 떨어진 이웃에 살고 있는
주민이었으며, 한인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노인아파트들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변 한인들은 길거리에서 노숙자에게 무참히 살해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자 한인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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