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세계 포커대회에서 우승
한인 포커선수가 세계에서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포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53만달러의 상금 대박을 터트렸다.
뉴저지 올드태판에 거주하는 프로 갬블러 캘빈 이(28·사진)씨는
지난 14일 라스베가스 리오 호텔&카지노에서 나흘간 진행된
‘2016년 월드시리즈 오브 포커(WSOP) 노-리밋
홀덤(No-Limit Hold’em)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씨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53만1,577달러와
‘포커 왕’을 상징하는 금팔찌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씨는 “고등학생 때 TV를 보면서 포커 왕을 꿈꿨는데 실제 우승을
차지하니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WSOP에서 214위를 기록할 정도로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씨가 올해 받은 총상금은 57만9,440달러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씨는 가족과 함께 뉴저지로 이민 온 후
뉴욕대(NYU)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WSOP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포커 토너먼트 대회로 스포츠 네트웍
방송인 ESPN에 의해 미 전역에 중계 방송된다.
올해에는 총 1,029명의 프로 갬블러들이 참가해
총상금 280만9,170달러를 두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