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의 은퇴자들은 은퇴후 많은 세월을
어떻게 버틸까(?)에 대한 고민이 많다.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60세에 은퇴를 한다면 앞으로 40년을 더
살아야하는 세상이다. 70세에 은퇴를 한다고 해도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
따라서 행복하고 풍족한 은퇴생활을 영위하려면 미리미리 은퇴계획을 세우고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은퇴 정보를 부지런히 수집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CNBC(NBC 케이블 방송)에서 소개한 ‘은퇴 후 가장 많이 하는
6가지 후회’라는 토픽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너무 일찍 은퇴 했다’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은퇴를 결심할까?
정년퇴직을 제외하고 한 해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일찍 은퇴를 선택한다.
미국의 경우 30~50% 정도는 자신이나 가족의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은퇴를 선택하고 또는 일 하기 싫어서 빠른 은퇴를 결심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케이스는 현실상 불가능하다고 이미 밝혀져 있다.
결국 재정상의 문제로 이들은 다시 재취업을 고려하게 된다.
자립적으로 은퇴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한다.
2) ‘은퇴 초기에 지출이 너무 많았다’
오랜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한 뒤 이것저것하고 싶은 것들을
버킷리스트로 만들어서 하나씩 해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마음껏 여행을 다니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 골프나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은퇴자금을 초반에 너무 많이
써 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뒤늦게 과다 지출했음을 알고 지출을 줄이기 시작하면 이미 늦어버리고
진정 필요할 때 지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온다는 것이다.
3) ‘초기에 여행을 좀 더 다닐 걸’
은퇴 후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할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여행이다. 재정 상태에 무리가 가지 않은 한도 내에서 하고 싶은
여행을 계획해서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4) ‘이자 수익을 너무 크게 기대 했다’
미리미리 은퇴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한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비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건 경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1990년대 은퇴한 사람들은 당시 연간 최소한10내지 12%의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은퇴플랜들이
주식시장에 투자가 되었고 그 당시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이
10% 이상이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기대수익을 바탕으로 지출을
하고 풍요로운 은퇴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10~12%의 기대 수익을 꿈꾸기 힘들다.
만약 이 같은 비현실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은퇴계획을 세웠다면 은퇴 후
재정적으로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좀 더 현실적인 수익률을 예상하고 충분한 수입이 보장되도록
꼼꼼하게 계획을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5) ‘은퇴 후 아무런 활동계획을 안 세웠다’
만약 당신이 은퇴 후엔 그저 책이나 읽고 TV나 보면서,
그리고 동네 산책이나 하면서 하루를 편안히 보내겠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 될 것이다. 한 리서치 단체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면, 은퇴 후
느끼는 시간은 은퇴 전 느끼는 시간보다 평균 1.5배에서 2배 이상으로
길게 느껴진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매일매일 활동 계획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매일 취미활동을 하거나 정기적으로 사회봉사
활동을 하는 것, 혹은 파트타임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 등이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6) ‘연금 수령이 너무 빨랐다’
대부분의 재무상담사들은 연금 수령 시기를 최대한 늦추라고 조언한다.
그 이유는 연금 수령을 늦출수록 매달 수령하는 연금 액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은퇴자들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필요한 조항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