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건립될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성금 모금운동을 시작한지 10일 만에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100,000(1억1천8백만원)달러가 목표액이었으나 열흘 만에 112,685달러가 모금됐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금이 답지할 것으로 미루어 모금운동 추진위원들은 흥분의
도가니로 밀어 넣고 말았다.
2015년 9월 22일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촉구 결의안이
가결되기까지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기림비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 커뮤니티와
긴밀한 협조해 왔다.
생존해 있는 중국인 위안부는 한 분도 없는 관계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공청회에 초대하여 일본군 만행을 증언,
시의원들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이끌어 냈다.
일본군 위안부는 전 세계에서 이루어진 가장 악랄한 성매매이자 인신매매인 것을
세계만방에 알릴 뿐만 아니라 11개국 수십만 명의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다신 이런 반인륜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LA 일본 타운내에 소재한 일본인 교회 ‘센테너리 연합감리교회’의 목회자로
새로 부임한 한국인 이선영(37. 한인1.5세) 목사는 껄끄러운 한일관계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이 목사는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교인을 심방한 적이 있다.
그분이 글렌데일에 있는 소녀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더라.
굳이 소녀상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며 일본인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
같다고 말하더라. 그분은 한국전에도 미군으로 참전한 분이다.
한국 사람들은 일본인을 곱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 말들 듣고 이 목사는 소신대로 말했다.
유대인의 예를 들면서 유대인들도 자신이 당한 일을 역사책에 기록하고
알리지 않느냐, 한국인으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분도 이해해 주었다.
샌프란시스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안이 시의회에 상정되었을 때
일본계에서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일본 정부에서의 로비활동은 물론이었고 시의회 청문회에서도 일본인들의 반대에
직면했다. 그러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증언은 시의원들의 표심을
움직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일본군 위안부 여성정의연대(CWJC)와 기림비 건립에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중국단체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으로 진행한
기림비 모금 디너행사에서 건립장소 등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된 위안부 기림비 건립과 관련,
이를 세울 장소를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로 한다는 계획이다.
조슬린 잔조트 프로젝트 매니저는 “차이나타운과 파이낸셜 디스트릭의 경계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에 기림비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잔조트 매니저에 따르면 기림비 디자인은 국제 공모전을 통해 선정하며 빠른
시간 내 관련 정보를 배포할 예정이다.
후보작품들에 대해 예술·인권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1차 심사과정을
실시한 뒤 결선에 진출한 3개의 디자인을 대중에 공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디자인을 결정하게 된다.
CWJC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35만∼4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화교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20십만 달러가
넘어섰고 연말까지 모금을 완료할 것으로 아려졌다.
모가비
2016년 11월 5일 at 11:24 오전
다음번 San Francisco를 다녀 올 때에는
아이들과 함께 돌아볼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