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이런 일이 ‘은행강도’
아내랑 사느니 차라리 감옥에…캔자스주 70대 은행강도 체포
캔자스주에 사는 70대 남성 로렌스 존 리플씨는 아내와 사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것이 낫다며 일부러 은행을 털고 붙잡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리플씨는 캔자스시티에 있는 은행에 들어가 창구 직원에게
자신이 총을 갖고 있으며 돈을 내놓으라는 협박성 요구를 적은 쪽지를 내밀었다.
직원이 그에게 현금 2924달러를 줬으나 그는 도망가지 않고 은행 로비 의자에
앉았다.
은행 경비원이 다가오자 “당신이 찾는 사람이 바로 나요”하고 나섰다.
경비원은 돈뭉치를 빼앗고 경찰이 올 때까지 그를 감시했다.
경찰이 출두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마침 경찰이 근처에서 공무집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그는 최근 아내와 자주 다퉜는데 사건 당일도 아내에게
은행강도 쪽지를 보여주며 “당신이랑 사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는 말을 하고
은행으로 향했다는 것.
CNN은 리플씨가 이혼 대신 감옥행을 선택한 것은 감옥에 가면 공짜 밥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판에서 판사는 그의 계획을 무산시키며 리플씨에게 석방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