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노인들의 성생활 “사용할 것이냐? 버릴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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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미국에서 늙은이가 이성을 밝히면 남자는 Dirty old men,
여자는 Horny old broads (지저분한 늙은이, 시궁창 같은 할망구)라고
욕이 섞인 흉을 보아 왔다.
이것은 사회가 노인들이 성에 대해서 흥미를 보이면 보통 부정적으로
대했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젊은이 위주로 된 사회에서 노인의 성생활이 얼마나
불공정한 수준에 놓여있는지를 보여준다.
성이라고 하는 게 생산으로 직결되어 있고 젊은이의 고유 활동으로 힘의
상징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젊은이나 중년들은 늙음이 필연적으로 닥쳐온다는
것을 부정하는데서 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미국의 시니어들은 성행위에 관한 이야기는 주로 거부하는 터부가
생겨났다.
전문가는 침묵은 오해가 깊어지도록 놔두게 되었고 시니어는 성에 흥미나 관심이
없다든지 아니면 섹스와는 무관하다고 말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과 관계되는 혹은 성생활은 나이와는 상관이 없다.
The Kinsey Institute에서 연구한 결과를 인용한 스테파니 샌더스 박사의 보고에
의하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성에 관한 관심과 성생활이 조금씩 감소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50세에서 80세 사이 구룹에서 성생활이나 성행위는 열성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시니어들의 성문제에 관한 책을 3권이나 집필했고 스탠포드 의과대학 교수인
월터 볼츠(70)는 “사용할 것이냐? 버릴 것이냐?”라고 질문한다.
“만일 성에 대해 흥미를 갖고, 건강하고, 약 안 먹고, 그리고 상대가 건강하면
당신은 훌륭한 성생활을 죽는 날까지 지속할 수 있다.”
그는 듀크 대학의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이 65세 이상의 인구 중에 20%는
생애 최고의 성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두가 다 성생활을 원한다거나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실행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여러 가지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다고 볼츠 박사는 말하면서
“성생활이 긴 사람은 오래 살고, 부부가 같이 사는 사람은 오래 살고,
사람은 사람이 필요하다. 보다 친밀한 관계는 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른이 된 자식들이 나이든 부모가 성을 즐기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전문가는 말하면서 이러한 판단은 부모들이 자신들의 생활을 위해
이사를 간다거나, 남자나 여자 친구 즉 상대방에게로 가는 것을 못하게 말린다고
은퇴 심리학자 잭 팔로 박사는 지적했다.

시니어 성문제 전문가는 2000년에 미국 인구 중에 65세 이상이 10명중 1명이던 것이
2030년에는 5명중 1명으로 증가하는 마당에 이러한 터부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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