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도 전염되는데 여성들이 더 쉽게 옮아
외로움도 인플루엔자처럼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며 고독한 사람은 점점 더
고독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람들은 친구를 잃기 전에 남아 있는 주변의 다른 친구들에게 외로움을
전파시키는 성향이 있으며 이들 친구마저 외로움을 느끼게 만든다는 것이다.
시카고대학을 포함해 3개 대학 연구진은 5,000여 명을 상대로 60년 이상
축적된 건강 상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독이 전파되는 독특한 패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독한 사람들이 자신의 고독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경향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고독하고 관계가 단절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사회관계의
가장자리에 밀려나 더욱 고독해지는 양상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는 특히 여성들이 다른 사람들의 고독에 “전염되기” 쉬운 것이
드러났다.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외롭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덜 믿게 되며 이로 인해
새로운 친구 관계 형성이 더 어렵게 된다는 사실도 보여줬다.
고독이 수명을 단축시키는 정신적, 신체적 질병과 관련되기 때문에 고독을
인식하고 이들이 주변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카고대학의 이번 연구 결과는 퍼스낼리티와 사회심리학 저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