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태양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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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주석이 창시한 “인류해방, 계급해방, 민족해방에 관한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이 땅위에 빛나게 실현하며“ “우리 혁명과 세계혁명발전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업적을 후손만대에 길이 빛내기 위하여” 1974년 4월 10일 인민들의 염원과 충정을 받들어 4월 15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선포하였다.

북에서는 세계의 진보적 인민들과 더불어 다채로운 행사들을 진행하여 이날을 성대히 경축하고 있으며 4월 15일과 16일을 국가적인 휴일로 지정, 전국의 모든 기관, 기업소, 단체들에서는 국기를 게양한다.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을 맞이하여 수도 평양으로부터 최북단 두메산골과 분계선 마을, 외진 섬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육아원, 애육원, 초등학원, 중등학원 원아들을 비롯하여 방방곡곡의 소학교 학생들과 유치원, 탁아소 어린이들이 선물을 받았다고 전하였다.

이어 사탕, 과자, 과일단묵, 단졸임 등을 한가득 안고 웃고 떠드는 원아들과 색동옷을 입고 고운 코스모스 머리빈침과 꽃리봉을 단 모습들을 거울에 비쳐보며 좋아라 노래부르는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은 만사람의 심금을 뜨겁게 울리었다고 하였다.

이게 북한 매체가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표현이다. 그러나 우리 눈에는 어떤 종교에 미쳐 날뛰는 집단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교주 앞에서 재산 다 바치고 목숨까지 내놓는 못된 종교집단의 행사같아서 안타까울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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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태양절을 맞아 려명거리 살림집이용허가증을 수여하는 모습. 감격에 겨워 교주님께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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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집이용허가증’을 들여다보고 있는 어린아이. 이용허가증이니만치 언제든지 쫒겨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평양에 거주하는 열성분자들은 그래도 굶지는 않았다는 것을 얼굴색으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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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이라고 왜 자아가 없겠는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교주님을 찬양하고 부르짓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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