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국가적 보물 세번째 ‘마하무리’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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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가 세 번째로 꼽는 마하무리 불상.
만달레이에 가면 살아생전 부처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다.
마하무니(Mahamuni Temple)의 하루는 부처님의 세안으로부터 시작한다.
(마하무니 사원의 세안식은 새벽: 4시 30분에 행한다) 이곳의 불상은 아침마다 세수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마하무니 불상이 부처님과 똑 같다고 생각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살아 게실 때 얼굴을 고대로 본떠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세안식에 참관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은 이를 데 없다.
미얀마의 마지막 수도였던 만달레이, 불교 중심지로 수많은 승려들의 본거지이다.
도시 남쪽의 마하무니 사원, 마하는 위대하다는 뜻이고 무니는 석가모니를 말한다.
위대한 부처님의 사원이라는 뜻이다. 이곳에는 미얀마 다른 사원에서는 알 수 없는 특별한
유물들이 있다. 청동 유물들은 크메르 제국 시절의 유물들이다.
이 사원의 본존불 마하무니의 전설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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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부처님이 아직 살아계실 적에
어느 날 부처님은 500 명의 제자를 이끌고 라카이 왕국(미얀마 서남쪽 라카이 지역)을
방문했다.
라카이 국왕이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 것이 소원이었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왕은 깊은 감명을 받고 불법에 귀의 했다.
이윽고 부처님이 돌아갈 때가 되자 왕은 금으로 부처와 똑 같은 동상을 만들게 했다.
석가모니가 떠난 뒤에도 계속해서 예불을 드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높이 4m, 무계 6톤에 이르는 대불상은 그렇게 세상에 태어났다.
1774년 웉차 국왕은 이 불상을 만달레이로 옮겨갔다.
미얀마 서남쪽 바다 가까운 곳에서 멀고도 먼 지금의 만달레이까지.
새로 건설된 사원에 봉안 되었다.
그리고 수백 년 청동상이었던 마하모니 불상은 점차 그 모습을 잃어갔다.
무수한 사람들이 금박을 붙이면서 그 형상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불상을 뒤덮은 금의 두께는 평균 15cm.
울퉁불퉁 해진 표면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은 오랜 흔적이다.
마하모니 사원을 찾은 사람은 연간 3백만 명, 미얀마 전역에서 순례자들이 찾아온다.
그들에게 이 불상은 오늘도 살아계신 부처님의 얼굴이다.

우흘라미잇 (Prof. Uffla Myint) 국제 상좌부 불교 대학 교수에 의하면
300년 전까지 이 불상은 라카인 사람들을 위한 불상이었으나 현재는 미얀마
모든 종족들을 위한 불상이 되었다.
이 불상은 부처님의 성스러운 힘을 그대로 간직한 미얀마 불상의 표준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지금은 까친, 까잉, 친, 버마,몬, 라카인, 샨 등 모든 미얀마인들이 경배하는 불상이다.

천불 천탑의 신비의 나라 미얀마.
국토 전역에 수많은 불탑이 세원진 탑의 나라 미얀마.
고대 미얀마의 뛰어난 건축 예술을 통해 찬란했던 당대 문명을 미얀마인들의 황금 문명과
불교문명.

인구 80%가 불자인 세계 최대의 불교 국가에서 사람들은 현생은 오로지 내세를 위한
수행이라 생각하며 산다. 잠시 머무는 현생에서 영원한 내세를 위해 악업을 쌓아서는
안 된다. 자연스럽게 선의 세계를 지향하게 된다.
미얀마 사람들이 평화롭고 심성 고운 이유이다.
가난한 자나 부자나 보시가 일상이다.
노점상 아주머니, 잡화상 아저씨도 승려에게 돈을 공양한다.
어린 승려가 탁발한 밥이나 과자를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나눠주는 미얀마
아동 승려. 천국이 따로 없다.
괴로움과 슬픔이 없는 세상에서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평화롭다.
눈이 마주쳐 미소 지으면 더욱 큰 미소로 화답해 온다.
두 손 모아 “밍글라바” 한다. “축복 받으세요” 하는 인사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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