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 알츠하이머병으로 알려진 최초의 환자 어거스트 디터(Auguste Deter)
치매의 초기 증상과 치료
1. 치매가 아닐까?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망각하는 것은 정상이다. 그럼 어떻게 치매를 알 수 있나?
65세 이상인 8명 중 한 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첫 단계에서 치매는 친구나 가족에게는
분명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미리 경고를 해 오는 조짐이 몇 가지 있다.
2. 경고 신호 : 기억과 말하기
초기 치매에서는 오래된 기억은 그대로 남아 있는데 엊그제 기억은 부분만 남는다.
가까운 사람과 했던 대화를 잊기도 하고, 이미 물어서 알고 있는 대답을 반복 질문하기도
한다. 치매는 말하기를 방해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단어를 기억해 내려고 고군분투 한다.
3. 경고 신호 : 행동
치매는 기억 상실 외에도 혼동과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늘 다니던 익숙한 곳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다. 감정 기복과 판단력 저하도 일반적이다. 깔끔하고 말쑥했던 사람이
때묻은 옷을 입기도 하고 머리감는 걸 잊기도 한다.
4. 증상을 무시하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이 치매에 걸렸다고 생각하기가 힘들겠지만, 가능하면 빨리 의사를 만나는
것이 더 좋다. 치매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 불균형과 같이 치료가 가능한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일 치매라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5. 어떻게 진단을 받을까?
치매에 대한 간단한 검사는 없기 때문에 의사는 보호자에게 환자의 변화 상황을 물어볼
것이다. 정신 건강상태 테스트, 때로는 “미니 코그”라고 불리는 검사나 또는 스크린 테스트로
정신 기능과 단기 기억을 측정할 수 있다. 신경 검사와 뇌 스캔은 뇌졸중이나 종양과 같은
다른 문제는 없는지 알아볼 것이다.
6. 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치매는 신경 세포의 죽음과 뇌 전체의 조직 손실을 유발한다. 질병이 악화되면 뇌 조직이
수축하고 뇌척수액이 들어있는 부위가 커진다. 그 피해는 기억, 말, 이해에 손상을 가져온다.
7.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치매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은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어 몇 년 안에
심각한 기억 상실과 혼동을 초래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변화가 점진적이다. 치매가
진행되기까지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단 후 3년에서 9년 동안 산다.
8. 일상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치매는 집중력에 영향을 미치므로 요리를 하거나 돈을 지불하는 것과 같은 평범한 일을
할 수 없을 수 있다. 한 연구는 돈 계산의 균형을 맞추는 데 문제가 종종 질병의 첫 징후
중 하나로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됨에 따라 아는 사람이나 늘 가던 장소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쉽게 길을 잃거나 포크로 머리카락을 빗는 것처럼 도구를 부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요실금, 균형 문제 및 언어 상실은 고급 단계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난다.
9. 운전을 멈춰야 하나?
협동력 부족, 기억력 상실, 혼동이 있으면 운전하기에 매우 위험하다. 운전을 그만 둬야
하는 이유를 자세히 이해시켜야 한다. 말을 안 듣거든 의사에게 협조를 구하라.
만일 운전을 계속하겠다고 고집한다면 운전면허 부서에 연락하여 테스트를 받게 하라.
그리고 대처 교통수단을 마련해 주어라.
10.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신체 활동은 근육의 힘과 조정능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기분이 좋아지고
불안한 마음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어떤 운동이 적절한지 의사에게 확인하라.
걷기, 원예, 심지어 빨래를 접는 것과 같은 반복적인 활동은 평온함을 주는 데 가장 좋은
운동이다.
11. 어떻게 치료하나?
치매는 치료법도 없고 뇌에 생기는 신경 손상을 늦추는 방법도 없다. 하지만 정신력을
유지하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약물이 있다. 일찍 치료를 시작한다면,
독립적으로 지내며 더 오랜 시간 동안 일상적인 일을 할 수 있다.
다음 주에는 치매 간병인에 관한 글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