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도전하는 밀레니얼 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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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밀레니얼 세대가 겁 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에콰도르를 1:0 제압하고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축구가 방탄소년단과 더불어 국민을 놀라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
내가 우승해 보겠다는데 무엇이 문제냐? 도전해서 안 될 게 없다는 생각을 하는 때가
20대 전후다.
죽든 살든 나 하고 싶은 거 해 보겠다는 밀레니얼 세대. 한 마디로 부럽다.
꿈의 세대 밀레니얼이 한국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란 1981-2000년 초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컴퓨터가 막 보급되던 시절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초등학교 입학에서부터 컴퓨터를 습득한 세대다.
베이비부머 세대, X 세대, Y 세대로 흐르다가 Y 세대를 밀레니얼 세대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
당연히 밀레니얼 세대는 신문이나 TV를 통하지 않고 페이스북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소식을
접한다.
소셜 미디어에 중독되어 있으며 자기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있어서 어느 면에서는 무책임하다고 볼 수 있다.
낭비가 심하고 이기적이다.
이러한 판단은 어디까지나 기성세대가 보는 기준에 못 미친다는 것이지 결코 밀레니얼 세대가

그르다는 것은 아니다.

문화의 변천사를 보면 앞서가는 사람은 늘 비판을 받게 되어 있다.
나혜석이 그랬고 소설 자유부인이 그랬다.
오늘날 밀레니얼 세대가 내세우는 특징 중의 하나는 결혼을 하던 안 하든 상관없다는 것이다.
설혹 결혼을 해도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거다.
아이 낳고 다시 직장에 나와 악착같이 일하는 아줌마, 아저씨가 되기 싫다고 말한다.
돈 모아 집 사고 아이 기르다 보면 내가 번 돈 나를 위해서는 쓰지 못하고 엉뚱한 데로
다 써버린다. 차라리 내가 버는 돈을 온전하게 내가 쓰고 인생을 즐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게 밀레니얼 세대다.

혹자는 유치원 때부터 심한 경쟁 속에서 자라나다 보니 내 자식은 지옥 같은 경쟁에
빠져들지 않게 하기 위해 아이를 안 낳는다느니,
아이에게 돈이 많이 들어가서 안 낳는다느니 이런저런 말들을 하지만 실은 시대가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적으로 아이를 많이 낳던 시대가 있었는가 하면, 둘만 낳자던 시대도 있었다.
이번에는 안 낳겠다는 시대에 돌입했을 뿐 밀레니얼 세대는 아이가 싫어서도 아니고

무서워서 안 낳겠다는 것도 아니다.

결혼조차 하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가 많은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그들이 만들어 낸
작태가 아니다.
결혼이 자신들만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양가 집안의 행복도 따져봐야 한다는 개념이
모든 결정을 망설이게 하기 때문이다.
결혼에 앞서 주변을 의식해야만 하는 중압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나와 집안, 친구, 친척, 선후배 심지어 이웃에게까지 체면과 위상을 지켜야 하는 삶이
결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결혼을 미루거나 못하게 하는 또는 아기를 안 낳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한국 전통 문화권에 도전하고 발전하라는 사명을 받은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인 것이다.
결국 결혼 안 하고 아이 안 낳겠다는 것은 전통문화의 허례허식을 깨뜨리고 벗어나려는
밀레니얼 세대의 도전이 아닌가 생각된다.
참다운 자유를 누리겠다는 도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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