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보면 “조국 힘내세요”가 너무 많다.
너무 많아서 짜고 치는 것 같은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나도 “조국 힘내세요” 하고 말하고 싶다.
청문회를 시작하기 전 조국 법무장관이 자청해서 기자회견을 할 때의 그 당당하던 모습이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벌렸다는 소식 앞에 조국 장관은 초라한 모습으로
“강제수사 경험한 국민 심정 절실히 느껴, 저와 가족에겐 힘든 시간“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에 비치는 조 장관의 모습은 불쌍하고 가련해 보였다.
이번 조 장관에 관한 검찰 조사는 국민에게 많은 정보와 지식을 교육시켜 주고 있다.
자녀 대학, 대학원에 입학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한 달 넘게, 실 예를
들어가면서 적나라하게 공부시켜 준다. 인턴십이나 표창장으로 가산점 얻는 거,
유령 ‘서울대 인권법 센터 인턴 증명서’ 발급, 가짜라도 좋으니 첨부시켜도 검증하지
않는다는 거, 장학금으로 돈 버는 방법 등등.
국민은 재테크의 하나로 펀드 굴려 돈 버는 방법을 자세히 교육받았다.
코링크 PE를 거쳐 블루펀드에 투자하고 그 돈을 IFM에 투자하는 식으로 한 바퀴 돌려
추적을 따돌리는 방법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기자회견 하는 방법을 심도 깊게 그것도 장시간에 걸쳐 가르쳐 주고 있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 “수사해 보면 다 알 수 있다” “가짜 뉴스다” 이런 식으로
거짓말을 하면 국민은 속아 넘어 간다고 주장한다.
조 장관은 과연 서울대 교수답게 국민 교육도 명료하고 확실하게 잘 가르쳐준다.
중간고사가 없어서 그렇지 만일 국민에게 시험을 치라고 한다면 전 국민 최소한 B+는
받고도 남을 것이다.
검찰이 털어도 털어도 범죄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니까 계속 압수수색만 벌리는 게 아니냐고
더불어민주당은 말하지만, 교묘한 범죄 사실이 오죽 많으면 기록적인 압수수색을 하겠는가?
오히려 검찰의 수사를 막으려 들지 말고 권장해야 옳다고 본다.
조 장관의 말대로 모르는 일이고 자신은 청렴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 줘야
국민 앞에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의 인재라는 모범적 사례가 될 게 아니냐.
더불어민주당은 좀 더 깊이 있게 검증해 달라고 부탁해야할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 장관의 자녀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어린이도 있었으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좋은 학교에 진학시키는지 그 방법을 배웠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조국 힘내세요.
수사를 오래 끌면서 철저하고 확실한 교육을 시켜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