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신뢰 훈련(Trust Exerc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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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소설가 휴스턴 텍사스 출신 수잔 최(50)가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내셔널북어워드

(미국립소설도서상)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70회 미국립소설도서상을 안은 수잔 최는 1998년 ‘외국인 학생(The Foreign Student)’

으로 데뷔, ‘아시안 아메리칸 문학상’을 받았고

2004년 ‘아메리칸 워먼(American Woman)’으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으른데 이어

2009년 ‘요주의 인물(Person of Interest)’로 펜포크너 문학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드디어 이번 ‘신뢰 훈련(Trust Exercise)’로 미국립소설도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게 됐다.

 

수잔 최 작가는 아버지가 한국인이며 예일대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코넬대에서 예술 실기

석사(MFA) 학위를 받았다.

 

*애틀랜틱지의 소피 길버트는 “신뢰 훈련은 정교한 속임수다. 설득력 있는 허구의 세계를 구축한 다음

추녀 밑에 챙이 어떻게 용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건설과 해체의 작품이다.“

*워싱턴 포스트의 론 찰스는 다음과 같이 썼다. “저자는 당신이 가고 있다고 생각 한 곳에서

당신을 데려가지 않지만 믿음을 가져라.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아일랜드 타임스의 존 보인은 “때때로 소설의 음모는 독자와 작가 사이의 무언의 계약을 깨고 예기치 않은

전환을 가져와서 홧김에 책을 벽에 던지거나 혹은 용감하게 제도를 받아들여 밀고 나가기도 한다.”

 

줄거리는 약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소설은 남부의 대도시 공연 예술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2학년 연극반 학생들의 유동적인 영혼이 흘러가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성인에 대한 잘못된 신뢰와 우정으로 시작된 동성 여성 간에 위험한 관계에 관한 것이다.

 

‘신뢰 훈련’은 사랑 이야기로 시작한다.

세라와 데이비드는 서로 반해서 약물에 취한 것처럼, 스콧 스펜서의 ‘끝없는 사랑’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생생하고 진실 되게 그려나간다.

세라와 데이비드는 서로 다른 가족관계와 경제적 환경에서 왔다.

세라는 빈곤한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데이비드는 원만한 가족과 경제적으로 안정된 가정에서 자랐다.

그들은 환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결별로 끝난다.

틴에이저였기에 키스는 물론이려니와 모든 게 첫 경험이었다.

이 관계는 우상과도 같은 게이 연극 교사인 킹슬리 씨로부터 조심스럽게 펼쳐진다.

그는 수업 시간에 정서적으로 끔찍한 ‘신뢰 훈련’을 하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우정에 대해

반갑지 않은 카타르를 강요하기도 한다. 그는 이 학생들 중 몇 명과 자기도 한다.

 

작가 후기에서 수잔 최 자신이 공연예술고등학교에 다녔다고 쓰고 있다.

작품이 사실적이고 견고함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작가는 이 책을 쓰는 동안 너무 화가 나서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때마침 작가 자신이 남편과 결별하기도 했고, 성적 학대에 대한 국가적 논의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는 과정이어서 매우 힘들었다.

 

또한 수잔 최의 트러스트 엑서사이즈가 뉴욕타임스 문학평론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 됐다. 드와이트 가너 뉴욕타임스 평론가는 “심리적으로 예리한 작품이어서 읽으면

마음과 정신을 빼앗기고, 가슴에 뺑뺑한 긴장감이 감돌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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