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애완동물, 동반자
날이 갈수록 인간은 더 오래 살고 있다.
사실, 평균 수명은 지난 2세기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90번째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것이 더 이상 축하도 아니다.
지금 세상에 나이는 문제 될 게 없고 삶의 질이 문제다.
마음과 몸이 약해지고 외로움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면 우리는 정말로 계속 살고 싶을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신 기술을 총동원하고 있다.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뇌심박조율기’, 쓰러지면 도움을 요청하는 ‘센서’,
그리고 우리를 잘 보살피고 사회에 적응시켜주는 작은 지능형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혁신 중 10가지를 소개한다.
그러나 몇 가지는 슈퍼 공상 과학이며 반드시 좋은 방식으로 볼 수는 없다.
1. 가정용 안전 센서
노인들 4명 중 3명은 이사 다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안전한 노인 아파트로 들어가기
싫어하는 노인을 위하여 SOFIHUB 홈 테크 장치를 지역마다 설치해 놓는다.
노인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집 주위에 센서를 배치한다. 이러한 상호 연결성은
낙상과 행동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해주며, 필요하다면 도움에 접근할 수 있다.
2. 트랜스포머 스타일의 기술복(Transformer style technical suit)
일본에서는 일부 노령의 근로자들이 무거운 박스를 들어도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외골격 복장을 하고 일한다.
하지만 외골격 복장의 부피가 문제이겠으나 허리가 아파 움직이지 못하는 노인에게는 활용도가 클 수도 있다.
3.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신발
65세 이상 세 명 중 한 명이 매년 넘어진다. “넘어졌는데 일어날 수 없어” 하고 말한다.
기술의 발달로 이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B-shoe 프로토 타입은 “사람들이
언제 넘어지려고 하는지를 인식하고 체중을 뒤로 부드럽게 이동시켜 몸의 안정을 잡아 준다.
“ 특허 제품이기는 하지만 알고리즘 기반 기술을 사용하면 착용자가 텀블을 취하면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4. 길 찾기 작업
늙어가면서 안경은 필수품이다. 백내장, 황반 변성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노인이 늘어간다.
하지만 설령 시력 쇠퇴로 이어지더라도 혼자 돌아다니는 일이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력을 돕는 보조물로 진동하는 지팡이에서부터 목적지를 향해 넛지하는 보조물,
팅글거리는 신발에 이르기까지 어느 방향을 취해야 하는지를 나타낸다.
곧 지도에 적힌 작은 정보도 쉽게 읽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스스로 해결해 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5. 돌아다니는 로봇
아이는 낳지 않고 고령자는 늘어나고 결국 돌봐주는 로봇 동반자가 등장했다.
아일랜드의 로봇 공학 팀들은 보조 의료 시설에서 일하도록 설계된 스티비라는 이름의
소셜 로봇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또 다른 보좌관은 독일 보조 생활 시설에서 이미 근무 중인 Care-o-Bot이다.
팔이 달린 직립 진공청소기처럼 보이는 이 도우미는 바퀴를 돌리고, 음식과 음료를 가져오고,
다른 기본적인 일을 수행할 수 있다.
6 책상 위의 로봇 친구
‘엘리큐’는 작은 테이블 탑 로봇이다. 이 로봇은 노인들과 대화를 나눈다.
“좋은 아침”이라고 말도 하고 117개의 질문에 대답한다. “지금 한국은 몇 시냐?” “약은 몇 시에 먹어야 하니?”
“서울 가는 KTX 시간표는?”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락을 취하고, 약을 먹도록 상기시키고,
날씨가 좋을 때 산책을 하라고 알려 주기도 한다.
7. 안고 있는 디지털 애완동물 인형
‘파로‘라는 이름의 애완동물 인형 친구다. 기술적으로 치료 로봇이라고 불리는 이 로봇은 사용자와 상호작용하여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완을 촉진하는 센서가 달린 창조물이다.
물론, 그것은 살아 있는 애완동물을 대처하는 좋은 해결책일 수도 있지만,
우리 사회에 대한 다소 슬픈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인생의 마지막 황금기를 솜털로 만든 애완동물 인형을 포옹하고 보내야 하나?
8. 치매를 이겨내는 뇌 이식
오늘날 580만 명의 미국인이 치매에 걸려 있다.
최근의 임상 돌파구는 흥미진진하다: 콜럼버스에 있는 오하이오 주립대학 웩스너 메디컬
센터의 한 팀은 작은 뇌 임플란트가 환자들이 더 오랫동안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더글러스 샤레 박사는 “뇌의 전두엽 부위를 자극함으로써 피험자의 인지적 기능과 일상생활 기능 능력이 대조군보다
더 느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분명히 약속하지만, 새로운 기술은 앞으로 진화하고 더 나은 결과를 가속화 할 것이다.
9 내세에 대한 아바타(avatar)
사람이 죽더라도 그의 정신(혼)은 살아 있게 할 수 있다.
물론 허락하에 이루어지겠지만, 당신의 디지털 데이터와 과거를 입력한 아바타를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작업은 당신의 웹 습관과 소셜 미디어에서 당신의 성격을 파악해서 입력한다.
그는 죽었지만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같이 숨 쉰다.
10, 꿈의 세계를 따라갈 것인가?
넥텀(Nectome) 회사는 사람의 기억을 완벽하게, 상세하게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당신의 의식이 수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 회사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사가 사람들을 죽여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하지만,
회사 설립자 로버트 맥킨타이어는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며,
뇌 은행과 기억 보존 기술을 탐구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가지 질문이 대두되는데, 영원히 살기 위해 죽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