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비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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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산문을 읽다가 노인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글이 있어서 옮기기로 했다.
이글은 시인이 오래 전에 서울의 한 교육기관에 갔다가 벽에 걸려 있는 글을 보고
베껴온 글이라고 한다.
작자는 미상이지만 인도의 어느 사원에 걸려 있는 글을 번역해서 걸어놓은 글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시인이 베낀 글을 내가 또 베끼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까닭은 시인이 공감했고
나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으니 누구라도 읽으면 느끼는 바 있을 것이어서…….

인생의 비극은

인생의 비극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도달할 목표가 없는 데에 있다

꿈을 실현하지 못한 채
죽는 것이 불행이 아니라
꿈을 갖지 않은 것이 불행이다

새로운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이 불행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을 해보려고 하지 않을 때
이것이 불행이다

하늘에 있는 별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도달해야할 별이 없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결코 실패는 죄가 아니며
바로 목표가 없는 것이 죄악이다

작자 미상 (‘인생의 비극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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